그러나 수능 물리Ⅱ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중 복수정답 인정으로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수험생에 한해 각 대학 원서접수 마감일로부터 이틀간 추가 접수를 받기로 합의했다.
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한양대(이상 서울캠퍼스)는 26일 오후 5시까지 각각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일단 마감한다. 물리Ⅱ 등급이 조정되는 수험생들은 마감시간에서 48시간 내에 추가 지원할 수 있다.
당초 중앙대는 이날 오후 1시까지만 원서를 접수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복수정답' 사태로 빚어질 수험생 혼란을 감안해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오후 5시로 마감시간을 연장했다.
이들 대학은 또 마감일 이후 추가 접수하는 수험생들이 `눈치작전'에서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따라 역차별을 막기 위해 추가 접수가 마감될 때까지 학과별 최종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추가 접수 마감때까지 혼란을 피하기 위해 각 대학에 정시모집 경쟁률 발표를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립대 관계자는 "오답 정정 사태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대학들이 공동으로 방안을 강구했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22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물리Ⅱ 등급이 상향 조정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2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접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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