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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리더' 권영수 대표 1년, LG엔솔 실적·재무구조 탄탄하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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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리더' 권영수 대표 1년, LG엔솔 실적·재무구조 탄탄하게 다졌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11.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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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글로벌 공급망을 늘리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권 대표는 지난해 11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직에 올랐다. 과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 다임러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높아 배터리 전문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 리더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영수 대표
▲권영수 대표

권 대표는 지난해 취임 당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GM '볼트EV' 화재 사고가 이어지자 안정성 입증을 위해 발벗고 뛰었다. 취임 한 달만에 독일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업체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해 손잡은 것이 대표적이다.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움셀즈 제 2공장에 지멘스의 기술을 도입해 제조 지능화 공장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6월에는 한국 오창공장에 총 7300억 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증설해 배터리 생산 다각화에 주력했다. 

연구개발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지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있던 팩개발센터와 배터리관리시스템 개발센터를 분리했고 북미 지역 생산 안정화를 위해 자동차전지사업부 산하 북미생산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또 산하에 생산지원담당 조직을 신설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가동률·품질·수율 조기 안정화 등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권 대표 체제 1년간 실적과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7조611억 원, 영업이익 97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40.9%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88.4%로 전년(171.8%)보다 두 배 가까이 줄었다. 지난 1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신규 상장하면서 약 10조20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 자본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반대로 유동비율(회사의 지불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은 상승세다. 올해 166%로 전년(100.6%) 대비약 60%포인트 올랐다. 유동비율은 통상 100% 미만 시 불안정, 150% 이상이면 안정적으로 판단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2조1894억 원으로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투자 움직임도 이어졌다. 지난 1월 GM과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미시간주에 총 3조 원을 투자해 제 3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3월에는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합작공장(4조8000억 원), 8월에는 혼다와 손잡고 미국에 약 5조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며 내년부터 북미산 배터리, 북미에서 조립이 완료된 전기차만 보조금이 지급되기로 해 현지 투자로 향후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이 원통형 배터리를 들고 있는 모습
수주 잔고가 넉넉해 매출 신기록도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약 260조 원이던 수주 잔고는 3분기 기준 370조 원까지 증가했다. 올초 목표로 잡았던 연간 매출 19조2000억 원은 7월 22조 원, 9월 25조 원으로 재차 수정했을 정도다. 영업이익도 첫 1조 원 돌파가 유력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의 생산 능력을 적극 확대하면서 파우치·원통형 배터리 듀얼 폼팩터 체제 강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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