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규모는 4500만 유로(한화 약 627억 원)로 2016년 100억 원 수준에서 6배가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분자진단 활용성을 병원 등 의료현장에서 체감해 진단시약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씨젠은 내년 1월부터 토스카나주 13개 공공병원에 코로나19 진단시약과 함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약제내성검사(Entero DR), 결핵(MTB) 등의 진단시약을 공급하게 된다. 비중은 코로나19 진단시약 57%, HPV 등 비코로나 진단시약 43%다.
씨젠 측은 "멀티플렉스 기술력과 추출에서 결과 도출까지 전체 분석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점 등이 공급업체 선정 심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4월 이탈리아 국방부 산하 코로나19 비상대책 위원회에 약 715만 명 분량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공급하는 등 현지 코로나19 극복에 기여를 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코 마케로니 씨젠 이탈리아 법인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 입찰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비코로나 제품의 매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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