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0.3%, 수도권은 0.5%, 서울은 0.7%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이 1.2% 오른 데 비해 강남지역은 0.2% 상승하는 데 그쳐 강북지역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북지역중에서는 노원구가 2.1%로 가장 높았으며 은평구(1.9%), 도봉구(1.4%), 강북구(1.3%) 등도 1개월 상승률로는 과도한 수준이다.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경전철 노선확정,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 등의 호재가 있었으며 은평구는 응암동 재개발로 인해 매물 부족현상이 빚어지면서 급상승한 것으로 국민은행은 분석했다.
강남에서는 강남구 0.2%, 서초구 0.1%, 송파구 0.1% 등으로 안정권을 유지했다.
인천은 동구가 1.9% 오른 것을 비롯, 중구 1.5%, 계양구 1.4%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작년에 이어 이어졌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청라지구 개발, 도심지역 재개발 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말에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부산 해운대구는 백화점 입점과 재건축 등으로 0.6% 올라 지방의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규모별로는 주택담보대출규제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부담으로 상대적으로 대형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대형 0.1%, 중형 0.2%, 소형 0.4%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전세가격은 전국 0.2%, 서울 0.3% 등으로 안정을 보였으나 강북지역은 0.6%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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