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매출은 39% 증가한 1조6581억 원, 영업이익은 126.1% 증가한 3335억 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매출 1조1929억 원, 영업이익 1475억 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8093억 원의 수출을 기록했고 수출액 비중은 67.8%에 달했다.
올해 삼양식품 수출액은 1조2471억 원으로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하고 수출액 비중은 75.1%에 달할 전망이다. 불닭볶음면의 높은 인기에 미국. 유럽 등 단가가 높은 시장을 위주로 물량 공급을 확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식품사들의 영업이익률은 5%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4배가 넘는 영업이익률이다.

올해 상반기 불닭볶음면은 기존 아시아 시장외에 미국과 유럽지역 수출이 크게 늘면서 품귀현상을 겪었다. 삼양식품은 판가가 높은 미국이나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우선 배정 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 미국법인이 코스트코와 월마트에 이어 대형거래처가 늘어나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법인도 온·오프라인 채널의 판매처가 늘고 있고 불닭볶음면 외에도 불닭소스 등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연내에는 네덜란드에도 판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 중심이었던 수출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이 해외부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유럽법인 설립으로 주요 수출지역에 모두 판매거점을 갖추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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