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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5대 사모펀드 중 밸류업 역량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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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5대 사모펀드 중 밸류업 역량 ‘하위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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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을 노리는 MBK파트너스가 국내 5대 사모펀드 가운데 ‘밸류업 역량’이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 해당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뒷걸음질 치며 주주가치가 하락하는 모습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해 약정액 기준 상위 5대 사모집합투자기관(PEF)이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모펀드 인수 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세에 비해 ROE 증가세는 저조했다.   

5대 사모펀드는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들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후 1년에서 3년 사이 평균 1.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최근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소유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첫해 평균 7%에서 3년 후 4.8%로 2.2%포인트 하락했다.   

MBK파트너스가 과거 조 단위 자금을 투자해 인수한 네파와 홈플러스 등에서 ROE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의 낮은 밸류업 역량이 추후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기업들의 평균 ROE는 인수 후 1년부터 3년 사이에 4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IMM프라이빗에쿼티와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기업들의 평균 ROE는 각각 7.5%포인트, 0.7%포인트 올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쿠프마케팅의 ROE가 급락하면서 같은 기간 평균 ROE가 10.8%에서 -3.7%로 역성장했다.   

한편 5대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매출액은 인수 첫해 평균 19조6272억 원에서 인수 3년 후 21조436억 원으로 평균 7.2%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인수 후 3년 시점엔 인수 1년 후에 비해 5.7%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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