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활동성 강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와 수수료·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주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로 대출잔액 증가는 최소화하면서 고객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을 회사 측은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기준 고객수는 2443만 명으로 9개월 만에 신규 고객 215만 명이 늘었다. 고객활동성 지수인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1874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DAU)도 135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 명 이상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여수신잔액은 수신 54조3000억 원, 여신 42조9000억 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신잔액은 전년 대비 8조6000억 원 가량 늘었는데 요구불예금이 1조 이상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모임통장은 지속적은 사용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 수와 잔액이 각각 1100만 명, 8조 원으로 늘었다.
여신잔액은 가계대출 잔액이 전 분기 대비 800억 원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평잔 기준 30% 이상을 이번 분기에도 달성했다.
비이자수익인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분기 말 기준 22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대출비교 서비스와 투자서비스 실적이 성장하면서 플랫폼 수익이 19.1% 증가한 점이 포인트다.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는 제휴사가 50개로 확대되면서 이용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카카오뱅크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 대출 실행건수와 금액은 약 8만 건, 99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업 영역이 확장됨에도 불구하고 건전성도 지속 개선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음에도 연체율은 3분기 기준 0.48%로 전 분기와 같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