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전체를 대상으로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선임 건에 대한 찬성 의결권을 위임 권유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서울시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이사회 총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과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을 각각 기타비상무이사,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논의한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는 총원 10명 중 9명이 등재돼 있다. 신 회장과 임 부회장 모두 이사회 입성을 위해선 정관 변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어 신 회장 선임 이유로는 “오랜 주요 주주로서 회사 방향성과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현재 분쟁상황을 조정하고 화합시키기 위한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임 부회장 선임 이유로는 “신약개발과 R&D·R&BD를 총괄 기획하는 업무를 맡아 비만치료 혁신신약 개발을 구상하고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임종훈 대표에 대해선 “독단적인 의사결정, 한미약품에 대한 영업 행위 방해로 그룹사 전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권유는 9일부터 임시주총 당일까지 진행된다.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5.7% 소유하고 있으며 신 회장, 임 부회장 등 특별관계자를 포함하면 총 지분율은 39.27%에 달한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9월 가현, 한양S&C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열린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에 과도한 겸직을 이유로 반대한 바 있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6.18%를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