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넴 회장은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유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믿고 있다"며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투기적인 요소와 정치적 문제를 꼽았다.
그는 또 OPEC은 시장에 원유를 더 공급하는 문제를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국제 유가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변동성이 심한 최근의 유가가 수요와 공급 요인에서 비롯된 것인 지, 정치적인 문제 등 다른 요인을 반영한 것인 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올 들어 배럴당 평균 93.02달러를 기록해 작년의 평균치(72.3달러)보다 30% 가량 올랐다.
특히 19일과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틀 연속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21일에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제조업 경기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의 경우, 전날보다 1.47달러(1.5%) 떨어진 배럴당 98.23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한편 세계 원유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OPEC는 내달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료급 회의를 열어 국제 유가 동향을 점검하고 산유량을 시장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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