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국제유가 6일만에 하락..WTI 98.23달러
상태바
국제유가 6일만에 하락..WTI 98.23달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2 0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틀 연속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세 지속과 제조업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47달러(1.5%) 떨어진 배럴당 9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거래됐던 3월 인도분 WTI는 전날 배럴당 100.74달러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으나 4월 인도분 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했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16달러(2.2%) 내린 배럴 당 96.2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미국 제조업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와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경제지표의 발표 등으로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 소비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으로 하락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3억530만배럴로 전주보다 420만배럴 증가해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원유 재고 증가는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0만배럴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휘발유 재고도 100만배럴 늘어난 2억3천30만배럭을 기록해 1994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난방유 등 정제유 재고는 1억2천250만배럴로 전주보다 445만배럴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2월 제조업 경기가 7년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나고 경기선행지수도 나쁘게 나온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2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20.9에서 -24로 떨어져 지난 200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 12월 -1.6에서 1월 -20.9로 급락했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0을 밑돌았다는 것은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지수는 작년 12월에는 -1.6을 기록했었다.

   또한 미국의 향후 경제상황을 알려주는 경기선행지수도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민간조사그룹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1월 경기선행지수가 0.1%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미국경제상황을 알려주는 지표로 지속적인 하락은 3개월에서 6개월 후에 경기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원유 재고가 늘어나고 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계속 넘어서기는 어렵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으나 2분기에는 다시 10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