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히말라야 3분의 1 돌이 아니라 쇠"
상태바
"히말라야 3분의 1 돌이 아니라 쇠"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6.10.27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의 3분의 1이 흙과 돌이 아니라 철(鐵) 성분이라고 중국의 지질전문가가 주장했다.

    이런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철광석 자원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중국이 대대적인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학원 지질ㆍ지구물리연구소 볜첸타오(邊千韜) 교수는 26일 히말라야 산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고(高)히말라야 지질변형지대가 철광층으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 히말라야 산맥 현지조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볜 교수는 이날 '히말라야지구 환경변화'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미 지질탐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탐사한 곳은 히말라야 산맥의 고산쪽 지질변형대에 속하는 티베트 야동(亞東)지구로, 원생대 변성암과 공존하는 자철석영암(磁鐵石英岩) 성분의 풍부한 철광석층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는 히말라야 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고산 변질대(變質帶)가 모두 같은 성분의 철광석으로 이뤄져 있음을 의미한다고 볜 교수는 말했다.

    그가 발견한 자철석영암 계열의 철광석은 자철광 함량이 80% 이상이고 철 함량이 50% 정도인 부광 (富鑛)에 속한다.

    볜 교수는 이 철광석이 히말라야 고산부를 이루고 있는 변성암과 함께 약 10억년 전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히말라야 산맥은 파키스탄, 인도 북부, 네팔, 시킴, 부탄, 중국에 걸쳐 있는 세계 최고의 산맥이어서 중국이 철광석 개발에 나설 경우 인접국 간 국경분쟁과 함께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