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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서울근교 명소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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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서울근교 명소 어디가 좋을까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2.29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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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신정연휴다. 멀리 떠나고 싶지만, 꽉 막힌 도로가 걱정된다면 서울 근교 명소들을 눈여겨 볼만 하다.

    초ㆍ중등학생이나 미취학 어린이를 둔 가족이라면 눈썰매장이 좋겠다. 조용한 곳에서 눈덮인 겨울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산사나 성지를 찾아볼만 하다. 또 연인끼리, 친구끼리 한껏 겨울의 설원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스키장이 제격이다. 단 예약 여부나 현지 상황은 반드시 미리 체크해 두어야 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연말연초 함께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 온천, 해맞이 해넘이 장소, 나들이 명소 등을 소개한다.

         ◆ 눈썰매장

    용인 에버랜드 스노 버스터(Snow Buster)는 핀스호른, 아이거 스키, 베테호른 튜브 봅슬레이 등 알프스를 테마로 한 슬로프를 운영한다. 스노 버스터는 국내 최대 규모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은 삼천리동산 약 3500여평의 부지에 메인 슬로프 길이 110m, 폭50m와 길이 45m, 폭30m 어린이용으로 돼 있다. 경사는 성인 17도, 어린이 14도로 속도감을 충분히 즐길 수가 있다. 지하철 4호선 서울대공원역을 이용하면 된다.

    한국민속촌 눈썰매장은 길이 140m의 어른 코스와 80m짜리 어린이 코스로 구분되어 있다. 경사도 13도로 안전하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눈썰매장과 민속촌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양평과 용인에 있는 한화리조트는 총면적 5000여 평에 코스길이 180m, 폭 80m의 메인 슬로프를 비롯해, 별도 설치된 유아 및 노약자 전용 슬로프도 갖추고 있다.

    서울 여의도와 뚝섬 2곳에도 ‘터비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터비 눈썰매는 눈을 뿌린 인조 잔디 위를 튜브 모양의 터비를 타고 시속 20~30㎞ 속도로 달리는 놀이다. 두 눈썰매장은 각각 여의도수영장과 뚝섬수영장 내에 있으며, 눈동산 놀이터, 얼음조각 테마공원 등이 설치돼 있다.
    


        ◆온천

    ▲경기 이천=사시사철 솟아나는 더운 샘물을 기이하게 여겨 눈을 씻었더니 눈병이 말끔하게 나았다는 전설이 있는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이천스파플러스’온천은 나트륨 함량이 많아 피부미용, 부인병, 신경통 등에 좋다.

    '테르메덴'는 독일식 온천으로 국내 최초로 '닥터피쉬' 1만 마리가 있는 야외 족탕을 선보였다. 닥터피쉬는 섭씨 40도 정도의 온천에 서식하며 사람의 환부를 쪼아 아토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평·화성·포천지역=양평 개군면에 있는 `쉐르빌유황온천´은 야자수 정원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황 노천탕이 인기다. 유황온천은 신경통, 당뇨병, 외상 후유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습식사우나, 건식사우나, 히노키 스파사우나, 황토토굴찜질방도 이용해볼 만하다.

    화성은 `월문온천´ `율암온천´ `발안식염온천´ 등이 손꼽힌다. 발안식염온천은 공룡의 잔해가 해수와 결합한 화석해수다. 짠물이지만 끈적거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율암온천과 월문온천은 700m 암반에서 용출하는 천연온천수로 비누를 조금만 써도 거품이 잘 일어나고 피부탄력에도 좋다.

    포천은 `신북온천´ `산정호수 한화콘도온천´ `제일온천´ `일동사이판´`명덕레저´ `웨스턴밸리´ 등 온천밀집지역이다.

    ▲김포·파주 지역=김포 `약암홍염천´은 처음 솟아오르는 물은 투명한데 10분 정도 지나면 공기에 산화돼 붉은 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하 460m 깊이의 붉은 암반에서 용출해 온천수가 염분, 철분,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피부병, 눈병, 신경통에 좋다.

    파주지역에서는 일본약탕ㆍ주와주와탕을 운영하는 `아쿠아랜드´와 인삼탕을 운영하는 `오두산랜드´, 황토탕·머스소금탕·안마기혈탕 등을 갖춘 `금강산랜드´가 손꼽힌다.

    또 파주 ‘가야랜드’는 임진각·판문점으로 가는 길목인 법원읍 가야리에 있다. 황토찜질방, 강한 수압으로 전신 마사지 받는 안마탕, 참숯사우나, 옥휴면실, 게르마늄탕 등을 갖추고 있다.

    ▲경기 광주 지역= 광주의 ‘스파그린랜드’는 퇴촌에서 지난 2월에 문을 열었다. 물로 안마 치료하는 대형 독일식 바데풀이 있다. 버블탕(실내)과 아쿠아탕(노천)으로 나뉘며 62가지 이벤트탕도 있다. 초콜릿탕·정종탕·와인탕· 사과탕, 히노끼(편백나무)탕도 있다. 최근 닥터피시탕도 들였다.

    ▲경기 안양 지역=‘워터랜드’는 안양예술공원에서 개장한 종합 테마파크 시설이다. 수영장 형태의 풀, 파도풀, 유수(流水)풀, 패밀리풀, 키즈풀이 있다. 마사지풀, 미니사우나 같은 부대시설도 있다. 3차원 영상관과 점토공예·비누만들기 체험관도 있다. 나가면 안양예술공원과 카페마을이므로 나들이코스로도 괜찮다.
    

    ◆해넘이·해맞이 명소

    한강변에서는 오전 7시30분부터 40분까지 해가 걸릴 때쯤 노들섬에서 청계산 왼쪽방향, 선유교에서 63빌딩 방향, 난지하늘공원에서 서강 대교 방향, 옥수역 한강시민공원진입로 부근에서 무역센터방향을 바라보면 바닷가 해돋이를 감상할 수도 있다.

    한강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오후 4시 40분에서 50분사이. 해가 기울 때쯤이면 이촌지구 자연학습장에서 원불교(효사정) 방향, 동작대교북단에서 국립현충원 방향, 난지하늘공원에서 공항방향을 바라보면 붉은 노을이 주위 빌딩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낸다.

    광진구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른다는 아차산에서 해맞이 축제를 준비했다.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이기도 한 아차산 팔각정 근처에서 소원성취 이벤트, 희망의 공연 등을 선사한다.

    마포구는 억새풀이 만발한 자연생태공원인 하늘공원에서 풍성한 새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새벽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사물놀이 공연, 관현악 합주, 신년 덕담, 새해인사 등이 이어진다.

    강북구는 삼각산 대동문과 동장대 사이 해발 607m의 시단봉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는 신년 기원제례와 기원문 낭독, 삼각산 풍물패의 공연 등이 잇따라 진행된다.

    서초구는 청계산에서 ‘해맞이 걷기대회 행사’를 연다. 원터마을 굴다리 입구부터 제1약수터와 원터약수터 등을 거쳐 굴다리 입구로 돌아오는 5㎞ 코스로, 오복 중 하나인 건강을 기원하는 소박한 자리다.

    이 밖에 파주시는 심학산, 안산시는 화랑유원지 단원각, 남양주시는 봉선사, 고양시는 행주산성, 연천군은 고대산, 평택시는 현덕면 마안산에서 해넘이ㆍ해맞이 행사를 한다.
        ◆산사ㆍ성지

    ▲남양주 수종사=운길산 중턱에 자리잡은 수종사에 가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마당 옆에 있는 삼정헌에서는 다도를 배울 수 있고 무료로 녹차를 마실 수 있다.

    ▲가평 현등사=운악산에 자리한 조그마한 사찰이다. 고려 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산 중턱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고 찾아가 보니 절터 석등에 불이 밝혀진 것을 발견하고 현등사라 이름붙였다 한다. 일주문에서 운악산 등산로를 따라 절까지 40여 분 걷는 길이 호젓하고 아름답다.

    ▲동두천시 소요산 자재암=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서 경기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소요산에 자리잡은 자재암은 645년 원효대사가 세운 암자로 원효대사가 요석 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이 곳에 초막을 짓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원효대사가 만든 우물, 원효샘은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물을 마시러 온다.

    ▲양평 용문사=수령이 1천년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 곳이다. 신라의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가 신라 멸망 후 금강산으로 가다가 꽂아놓은 지팡이가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그래서 나라에 큰 재난이 있을 때면 은행나무가 운다는 설까지 있다. 산책로도 좋고, 절 뒤편에 있는 등산로로 용문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와도 좋다.

    ▲안양 수리산 성지=행정구역 상으로는 안양시 중심가에서 4Km 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이지만 한적한 첩첩산중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든다. 수리산 성지는 천주교를 박해하던 시대에 천주교를 믿는 신자들이 피난 와서 살았던 교우촌이었다. 골짜기의 생김새가 병목처럼 잘록하게 좁아서 `병목골'이라고 불렸고 이러한 지형 때문에 천혜의 피난처 구실을 해 왔다.

    ▲안성 미리내 성지 =미리내는 순수한 우리말로 `은하수'를 뜻하는데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던 천주교인들의 집에서 새어 나온 불빛들이 마치 은하수처럼 보였다고 해서 미리내라 불렀다고 한다. 웅장한 규모의 103위 시성기념 성전이 있다. 100년 역사를 가진 미리내 성 요셉 성당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양평 양근성지=양근성지는 천주교 성인의 탄생지이며 또 여러 성인들이 순교한 곳이기도 하다. 남한강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주변 풍경도 아름답다.

    ▲안성 죽산성지=1866년 병인 박해 때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고문과 심문을 받고 끝내 처형됐던 관아터다. 지금은 옛날의 역사는 흔적없이 사라졌다. 뒷산 비봉산 동북쪽에는 고려 때 몽골군과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물리친 죽주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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