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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로또 김선달'?..4등이상 보장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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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로또 김선달'?..4등이상 보장 '꽝'"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30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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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민재 기자]"로또 4등이상에 당첨될 수있는 번호를 보내주겠다고 해서 가입비를 냈는데 말짱 '꽝'이네요"

로또예상번호 서비스업체가 '꽝'뿐인 번호만 보내주고 가입비 환불도 해주지 않는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터트렸다.

서울시 신정 7동의 임 모(남.49세)씨는 지난 3월께 신문광고를 보고 로또예상번호안내 서비스에 가입했다.

매주 로또를 구입하던 임 씨는 ‘4등 이상 당첨될 수 있는 번호 10개를 10주 동안 매주 문자로 전송해준다. 10주 동안 한번도 4등 이상 당첨이 되지 않으면 가입비를 환불해 주겠다’는 광고 문구에 귀가 솔깃해 망설임 없이 3만원의 가입비를 입금했다.

서비스를 시작하고 2주간 업체는 매주 10개의 숫자조합을 휴대폰으로 전송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보내주는 숫자가 한두 개정도 누락되더니 최근에는 10개의 번호가 다 전송되지 않았다.

화가 난 이 씨가 업체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리려 했지만 등록조차 할 수 없었다.

이 씨는 “업체에서는 10주간 4등 이상 당첨이 안 되면 고객에게 다시 10주를 연장해 주는 방편으로 가입비 환불 부담을 피하고 있다. 서비스를 8주 정도 받았지만 지금까지 단 한차례 5000원에 당첨됐다”며 “계속 연장해 봐야 로또 구입비용만 고스란히 들어갈 뿐 업체는 당첨이 안돼도 질 나쁜 서비스만  한없이 연장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로또 4등은 당첨된 6개의 숫자 중 4개가 일치해야 하며 당첨금은 평균 6만원 정도이다. 이 씨는 매주 1만원 상당의 로또를 8주동안 구입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10주간 당첨되지 않은 고객이 가입비 환불을 요구하면 언제든지 환불이 가능하다. 연장을 권할 뿐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번호 누락에 대해 “로또번호를 고객에게 전송하는 건 대행업체가 맡아서 하고 있다. 동일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 서비스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당첨 가능 번호를 어떤 식으로 추출하느냐고 묻자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분석하고 조사해서 금요일 결정된 최종번호를 고객에게 통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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