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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잃으면 자살률 16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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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잃으면 자살률 160% 상승"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30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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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자를 잃은 사람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 자살률이 1.6배 더 높다는 통계가 발표돼 화제다.

   서동우 김포한별병원 진료원장이 30일 공개한 `우리나라 자살실태와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배우자와 이혼했거나 사별한 사람은 10만 명당 39.2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자살률 10만 명당 15.1명으로 집계됐다. 배우자가 없는 사람의 자살률이 있는 사람 보다 160% 높은 셈이다.

 배우자를 잃은 사람을 성별로 보면 남자의 자살률(10만명당 104.3명)이 여자(10만 명당 23.7명)보다 훨씬 높아 이혼ㆍ사별의 충격이 남성의 자살에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과 사별을 견줘 보면 이혼을 한 사람의 자살률(10만명당 74.9명)이 사별한 사람(10만 명당 29.7명)보다 1.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10만 명당 16.8명의 자살률을 보여 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거의 비슷했다.

    직업별 자살률을 보면 2000년에 직업이 없는 성인이 10만 명당 220.9명으로 가장 높았다. 10만 명당 39.4명을 기록한 농어민이2위를 차지했다.

  서 교수는 30일 서울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자살 실태와 대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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