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더 이상 `돼지 인플루엔자(SI)'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WHO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긴급 공고문을 통해 "오늘부터 WHO는 신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인플루엔자 A(H1N1)로 부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WHO가 글로벌 인플루엔자 사태가 `돼지로부터 전염된 것'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주지 않고자 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딕 톰슨 WHO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각국 축산업계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측은 돼지 인플루엔자라는 명칭이 소비자들을 오도하고, 이로 인해 일부 정부가 돼지 도살까지 지시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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