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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가구 마을 쌍둥이만 220쌍 '쌍둥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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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가구 마을 쌍둥이만 220쌍 '쌍둥이 마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1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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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인구 2천여가구 규모의 작은 마을인 코디니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쌍둥이들이 태어나고 있어 전문가들조차 그 원인을 놓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코디니에서는 지난 한해 모두 300여 건의 출산이 있었고 이 가운데 쌍둥이는 모두 15쌍이었으며 올해는 이 수치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코디니의 쌍둥이 출산율은 세계 전체 쌍둥이 출산율의 6배에 달해 지난 5년간 무려 60쌍의 쌍둥이가 이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그 수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마을 의사인 크리슈난 스리비주 박사는 지난 2년간 코디니에서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는 현상을 연구해 왔다.

그는 이 마을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쌍둥이는 모두 220쌍이지만 실제로는 300-350쌍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쌍둥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현상은 대략 3세대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스리비주 박사도 60년에서 70년쯤전에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리비주 박사는 생물학적 분석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같은 현상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마을 사람들의 식생활 등 자연발생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쌍둥이들이 대부분 건강하고 기형없이 태어난 점으로 미뤄 정체를 알 수 없는 오염물질로 인한 현상일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다.

스리비주 박사는 "만약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식생활과 관련된 것이라면 원인 요소를 약제화해 불임 부부들을 돕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쌍둥이 자녀를 가진 이 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쌍둥이 마을'로 부르고 쌍둥이와 그 가족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인 `쌍둥이와 가족 연합'(TAKA)을 조직했다.

스리비주 박사는 코디니 마을의 이러한 놀라운 현상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연구를 지원해줄 단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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