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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글로벌 흥행 돌풍...3조 짜리 'IPO 대박'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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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글로벌 흥행 돌풍...3조 짜리 'IPO 대박' 터질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5.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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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시프트업에 순풍이 불고 있다. 신작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전 세계적으로 초반 흥행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시하는 게임 모두 흥행에 성공한 김형태 대표의 뚝심도 주목받고 있다.

2022년까지만 해도 시프트업은 부채비율 169.4%, 자기자본 이익률 –21%, 영업현금흐름은 적자를 기록하던 회사였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부진과 신작 부재 장기화로 수익성 역시 바닥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2022년 11월 ‘승리의 여신: 니케’가 출시되며 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니케는 특히 일본 시장에서 큰 흥행을 거뒀다. 국산 게임들 중 이례적으로 일본 앱스토어 매출 10위권 내를 유지하며 지난 1월엔 누적 매출 7억 달러(약 9300억 원)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케의 흥행에 힘입어 시프트업은 2023년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게임사가 됐다. 매출은 1686억 원으로 전년보다 155%, 영업익은 1111억 원으로 508% 증가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IPO를 목전에 두고 재무 안정성 확보에도 성공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총 1161억 원을 보유했고 전년 124억 원보다 835%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169.4%보다 156.7%포인트 하락한 12.6%를 기록했다. 유동비율, 자기자본 이익률이 크게 증가했고 영업현금 흐름은 흑자전환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에 성공했다.

지난 4월 26일 전 세계에 선보인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크게 흥행하며 시프트업의 고속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60여개 국가에서 사전 구매 1위를 기록했고 출시 첫날엔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재도 영국과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지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스텔라 블레이드.

해외 유명 게임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메타 스코어 82, 유저 스코어 9.3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저 스코어 9.3 점은 역대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K-콘솔 게임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던 네오위즈 ‘P의 거짓’의 경우 메타스코어 80, 유저 평점은 8.2점이다.

▲메타크리틱 스텔라 블레이드 평가 점수
▲메타크리틱 스텔라 블레이드 평가 점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도 평점 4.8점을 유지 중이다. 2일 기준 스텔라 블레이드 평가에 참여한 유저는 2만6000여 명 가까이 된다.

스텔라블레이드의 이같은 흥행을 이끈 것은 김형태 대표의 ‘뚝심’이다. 김 대표를 수식하는 ‘성인 취향 일러스트’는 전작인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이어졌다.

김 대표가 게임으로 보여준 '표현의 자유'와 소신있는 게임 개발 기조가 첫 콘솔 게임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IPO 흥행의 초석을 다졌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왼쪽)와 이동기 테크니컬 디렉터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왼쪽)와 이동기 테크니컬 디렉터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스텔라블레이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높은 매출을 보장하는)리니지라이크를 만들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모두가 가는 방향이 옳다고 느껴진다면 그 방향이 함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이용자들을 위한 게임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지난 3월 한국 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802만5720주이며 이중 725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업계는 시프트업의 기업 가치를 3조 원대 전후로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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