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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모텔 '비상통로'로 섹스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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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모텔 '비상통로'로 섹스 장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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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과 모텔을 연결하는 비상통로를 만들어 은밀하게 성매매를 알선해 거액을 챙긴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흥주점 업주 박 모(35)씨와 모텔 업주 이모(36)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성매매 여성 8명과 성매수 남성 7명, 주점.모텔 종업원 5명 등 20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강남구 대치동의 한 건물 지하에 룸 47개를 갖춘 1천233㎡ 규모의 유흥주점을 차려놓고 성매매를 알선,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씨가 유흥주점 운영과 성매매 알선으로 1년간 모두 45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박 씨는 주점 옆에서 이씨가 운영하는 모텔을 객실당 5만원에 장기 임대한 뒤 주점과 모텔 뒤편을 연결하는 비상통로를 만들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씨는 박 씨 주점의 손님이 출입하는 야간에는 모텔 간판의 불을 모두 끄고 영업하지 않는 것처럼 속여 단속을 피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점 업주가 차량을 이용해 손님들을 인근 모텔로 이동시키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인데 이번처럼 주점과 모텔을 아예 비상통로로 연결한 것은 보기 드문 형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비상통로를 설치하고 모텔에 밀실을 설치해준 시공업체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건축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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