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명품시계의 무상 AS기간이 남았음에도 판매자가 판매활동을 중단해 아무런 AS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비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제보됐다.
대구 이천동의 손 모(남.26세)씨는 지난해 9월 G마켓에서 시중 가격 36만 원짜리 ‘돌체앤 가바나’ 명품시계를 15만원에 구입했다.
손 씨는 ‘정식 통관된 정품만을 취급’ ‘확실한 AS서비스’ ‘거품 없는 현실적 가격’ 등의 판매자 광고에 AS가 어려운 병행수입 제품에 대한 우려를 씻고 제품을 주문했다.
지난 10일경 손 씨는 시계 버튼이 갑자기 빠지는 하자를 발견했다. 무상 AS기간이 3개 월 남짓 남아 여유있게 AS를 받을 수있을 거라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판매자가 판매활동 중단과 함께 연락두절 돼 무상 AS는 커녕 멈춰버린 시계는 처치곤란 신세가 됐다.
손 씨는 “판매자가 판매를 중단해 AS를 받지 못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G마켓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는 답변만을 고수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손 씨가 구매한 시계는 병행수입 제품으로 판매처의 책임으로만 무상 AS 및 품질보증이 가능하다고 사전고지가 돼 있었다”면서 “판매자가 판매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G마켓이 판매자를 대신해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것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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