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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포장 꽃게 실중량 표시보다 30%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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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포장 꽃게 실중량 표시보다 30% 적어"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09.11.02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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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롯데슈퍼에서 구입한 꽃게의 중량이 가격표에 기재된 중량보다 30%나 적어 소비자가 눈속임 상술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업체 측은 활꽃게의 중량을 측정하고 손질한 뒤 제품을 포장하면서 생긴 오차라고 해명했다.

대전시 전민동의 이 모(남.34세)씨는 지난달 24일 롯데슈퍼 엑스포점에서 손질된 꽃게 1kg을 9천800원에 구입했다.

이 씨는 활꽃게 100g당 980원에 판매한다는 전단광고를 보고 매장을 방문했지만 이미 품절된 상태라 아쉬움을 뒤로한 채 1kg씩 포장돼있는 손질된 꽃게를 구입했다.

구입한 꽃게를 장바구니에 담고 쇼핑을 하던 이 씨는 꽃게의 중량이 1kg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트 내 야채판매코너 저울에 꽃게를 올렸다. 놀랍게도 가격표에 적힌 1kg에서 300g이나 미달된 700g밖에 되지 않았다.

어이없는 상황에 이 씨가 담당직원에게 항의하자 “어느 마트에서든 손질된 꽃게는 비싸다”며 횡설수설해 이 씨를 더욱 기막히게 했다.

정작 이 씨가 의문을 제기한 부족한 중량에 대해서는 그럴 리가 없다고 짧게 해명하고 손질된 꽃게의 가격이 일반 꽃게에 비해 비싼 이유에 대해서만 장황한 설명을 해댔다.

이 씨는 “슈퍼에 있는 저울로 측정했으며 야채코너의 다른 직원도 부족한 중량을 확인했다. 무조건 잡아떼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롯데슈퍼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활꽃게를 손질해서 판매중이였다. 최초 활꽃게로 중량을 체크해 가격표를 프린트한 후 손질된 꽃게를 포장하다보니 중량차이가 난 것 같다”고 해명했다.

300g의 과도한 중량차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손질된 꽃게는 게딱지와 집게발이 제외돼 200~300g 정도의 중량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렸으며 전 점포에 공문을 통해 직원교육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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