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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하이트진로 참이슬 문제 없다…필라이트 응고물, 주류 주입기 젖산균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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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하이트진로 참이슬 문제 없다…필라이트 응고물, 주류 주입기 젖산균 오염"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5.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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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을 적발해 행정처분 등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하이트진로가 제조·판매하는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와 소주 ‘참이슬 후레쉬’에 대한 이취와 혼탁으로 소비자 신고 등이 식약처에 접수됐었다.

이취가 난다고 신고된 참이슬 후레쉬의 경우 제조과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고 필라이트 후레쉬는 캔에 술을 넣는 주입기 세척과 소독이 미흡해 젖산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 젖산균이 제품에 옮겨가면서 유통 과정에서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결합해 제품 내 응고물이 생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본래 세척·소독 시 세척제와 함께 살균제를 함께 사용해야 하지만 지난 3월13일과 25일, 4월3일과 17일에는 살균제가 소진돼 세척제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세척과 소독이 미흡할 경우 젖산균 오염에 의해 응고물이 생성될 수 있다고 봤다.
 

▲필라이트 후레쉬 제품 주입기
▲필라이트 후레쉬 제품 주입기

식악처는 해당 제품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응고물이 발생한 제품과 같은 날짜에 생산한 제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식약처는 제조과정 중 세척·소독 관리가 소홀했던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회수는 16일 기준 118만 캔이 회수됐으며 품질 이상으로 식약처에 추가로 신고된 사례는 없다.

비슷한 시기 경유 이취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온 참이슬 후레쉬의 경우 제조과정 중 경유와 같은 다른 물질이 혼입됐을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된 제품을 수거해 경유 성분을 검사한 결과 제품 겉면에서만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

또한 식약처는 신고된 제품의 안정성 확인을 위해 같은 날짜에 생산된 다른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과 규격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식품 제조공정이 자동화되고, 배관 설비 등이 많아짐에 따라 세척‧소독 공정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식품 제조가공업체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어 “소주 제품은 경유, 석유 등 휘발성이 강한 물질과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전 공정의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완벽한 제품을 생산할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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