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식이 오래된 차량일수록 인상폭이 크기 때문에 최대할인율 도달기간 연장 등으로 보험료가 20% 안팎으로 치솟은 장기무사고 운전자의 부담이 더욱더 커지게 됐다.
제일화재는 오는 11일부터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보험료를 자동차 연식에 따라 4~6년된 차량은 1만9천원에서 2만1천300~ 2만9천900원으로 최고 1만900원(57.4%) 인상한다.
7년 이상된 차량은 2만1천300원에서 2만3천700~ 2만9천600원으로 최고 8천300원(39.0%) 오른다.
메리츠화재는 차량연식에 상관없이 1만8천900원(2천㏄ 기준)이었던 긴급출동 보험료를 연식에 따라 3단계로 나눴다.
5년 이상된 차량은 2만5천700원으로 6천800원(36.0%), 2~4년된 차량은 2만800원으로 1천900원(10.1%)씩 각각 보험료가 인상되고 신차와 1년 이내 차량은 1만2천600원으로 6천300원(-33.3%)이 낮아지게 된다.
그린화재도 4~6년된 차량의 긴급출동 보험료를 2만2천200원으로 1천200원(5.7%), 7년 이상 차량은 2만5천600원으로 1천400원(5.8%) 인상한다.
삼성화재는 작년 12월 기존 1만3천200~ 2만5천900원이던 보험료 적용범위를 연식.차종별로 세분화해 1만~ 2만8천600원으로 변경했고, 현대해상도 지난달부터 보험료 산정기준을 2단계에서 7단계로 나눠 적용하고 있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도 작년 12월 긴급출동 기본보험료를 평균 10.3% 인상했다.
손보사들은 현재 구난과 견인, 급유, 배터리충전, 타이어교체, 잠금장치해제 등 5~6개 항목에 대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긴급출동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서비스 이용횟수를 제한했다.
보험사들은 긴급출동 서비스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여전히 높아 보험료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두 차례 인상에 이어 또다시 오르게 됨에 따라 운전자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