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7일 발표한 ‘2007년 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4% 상승한 168억5300만 달러로 2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순위는 지난해 20위에서 한계단 떨어졌다.
국내기업 중에는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등 3개사가 포함됐다.
2005년 처음 ‘세계 100대 브랜드’에 오른 현대자동차는 올해 브랜드 가치 44억5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9% 상승했다. 순위로도 3계단 상승한 72위에 올랐다. 최근 미국시장 내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순위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전년대비 3% 상승한 31억달러로 97위(지난해 순위 94위)에 올랐다.
코카콜라는 653억2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3% 하락했으나 1위자리는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GE는 나란히 2~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위였던 인텔은 전년대비 4% 하락한 309억5400만 달러로 7위로 떨어졌으며, 5위 자리는 세계 1위 휴대폰업체인 노키아가 전년대비 12% 상승한 336억9600만달러로 차지했다. 도요타는 6위였다.
구글은 178억3700만 달러로 44% 상승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가치상승률을 보였으나 포드는 19% 하락, 순위에 오른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하락율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 53개브랜드가 100대 순위에 올랐으며 독일 10개, 프랑스와 일본이 각각 8개, 스위스와 영국이 각각 5개, 한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3개를 차지했다.
박상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창조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브랜드를 관리해 가치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