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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광고 잡아라"… '구글폰'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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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광고 잡아라"… '구글폰' 프로젝트 추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0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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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을 넘어 모바일 광고시장까지 차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이동통신사들에게 최근 이동통신사들을 상대로 구글 검색엔진 등 이메일, 모바일 웹브라우저 등을 장착한 구글폰 도입을 설득하고 있다.

이른바 구글폰 프로젝트를 위해 이미 수억달러를 투자한 구글이 최근 개발한 휴대전화 시제품을 들고 T 모바일 USA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같은 이동통신업체와 접촉하고 있으며 동시에 휴대전화 제조업체들과도 구글폰의 기술적 사양에 대해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요구하고 있는 기술사양은 사진과 동영상 카메라 기능, 호텔라운지 같이 무선랜이 설치된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하는 내장형 와이파이(Wi-Fi) 기술 등이 포함된 3세대(3G) 단말기로 기존 휴대전화에 검색기능 등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의 모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휴대전화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글폰이 이동통신업체에 양날의 칼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어 구글폰 채택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구글의 강력한 브랜드와 대중적인 웹서비스를 채택하면 무선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모바일 광고시장을 구글에 빼앗길 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폰 프로젝트가 아직 계획단계에 불과해 아무리 빨라야 내년까지는 실체를 드러내기 힘든 상황이지만 구글폰을 통한 모바일 광고시장 공략에 대한 구글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구글이 무선주파수대 경매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도 구글폰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면서 만약 구글이 무선주파수대를 보유하게 되면 구글이 이동통신 운영에 나설 수도 있지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감안, 현재는 기존 이동통신사들에게 구글폰을 채택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글이 장기적으로 광고수입으로 이용료를 대신하는 무료 이동통신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성장가능성이 큰 모바일 광고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마케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14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오는 2010년에는 14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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