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들이 저마다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를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G마켓은 업계 최초로 내달 7일부터 3일간 서울 광진구 멜론악스 콘서트홀에서 대중음악 콘서트 `G락펴락(G樂Fun樂) 콘서트'를 직접 주최하며 공연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신승훈, DJ D.O.C, 바비킴 등 국내 정상급 대중가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티켓은 G마켓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다.
특히 티켓 가격은 4만원대로 정상급 가수들의 콘서트 가격 8만-10만원선의 절반 이하로 정해졌으며, G마켓에서 쇼핑을 한 뒤 모인 마일리지를 활용하면 추가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아울러 G마켓은 후원사인 LG텔레콤등과 공동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마련할 예정이다.
G마켓은 향후에도 국내 공연가격의 `거품'을 빼고 기존에 비해 30-50%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마켓 GSe스토어는 최근 업계 최초로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롬(LOM. Live Open Market)'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상품 정보가 이미지와 텍스트 등만을 통해 전달됐으나, `롬' 서비스에서는 판매자가 직접 인터넷 방송으로 제품을 시연하고 소개하는 등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롬'에서는 이용자가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채팅창을 통해 질문하고 즉석에서 답을 얻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특히 판매자들은 PC와 웹캠 등 간단한 장비만 갖추면 방송을 통해 일반적인 상품부터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 등 무형의 서비스까지 판매할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는 최근 쇼핑 시 적립되는 포인트로 배송비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상품 구매, 이벤트 참여 등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적립 포인트를 배송 서비스로까지 사용폭을 넓힌 것은 업계 최초의 시도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기존에 제품 구매 뒤 2천~3천원의 배송비를 별도로 결제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됐으며, 인터파크는 향후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이 적립 포인트를 이용한 배송비 선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에서는 최근 케이블방송 인기채널인 음악방송 MTV의 프로그램 `걸스온탑'을 단독으로 제작 지원, `MTV와 함께 하는 2007 스타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보아와 이효리, 현영, 고아라 등 국내 인기 여성스타들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등 패션을 소개하고 최신 스타일을 제안했으며, 디앤샵은 프로그램과 연계해 패션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련 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의 사업과 서비스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특히나 최신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주이용자층인 시장에서는 새로운 것에 대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