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하이마트 매각 '산넘어 산', 우리사주 물량까지 풀리면?
상태바
하이마트 매각 '산넘어 산', 우리사주 물량까지 풀리면?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5.07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권 거래정지 등 대내외 악재에  시달려온 하이마트가 경영정상화와 함께 매각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종구 회장 탈세 횡령 혐의, 최대주주 유진기업과 선 회장의 경영권 갈등 등 'CEO 리스크'에 휘청했던 하이마트가 지난 3일 새로 선임된 한병희 영업부문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매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하이마트가 매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매각 시한이 촉박해 적당한 인수자 찾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우리사주 물량 보호예수가 내달 풀리기 때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기업, 2대주주 선종구, 3대주주 HI 컨소시엄 등은 지난 2월말 잠정 보류됐던 하이마트 보유지분 매각절차를 재개했다.


유진기업(31.34%),  선종구(17.37%), HI아이컨소시엄(5.66%), NH할로윈 1호 사모펀드(6.01%) 등 총 65.25%의 하이마트 지분이 매각 대상에 포함돼 있다.

하이마트는 매각절차와 관련한 안내문 및 추가 자료를 잠재 매수자에 배포한 상태다. 


지난 2월 말 매각작업이 진행되던 당시 전략적 투자자(SI)로 롯데쇼핑, 신세계, 홈플러스 등이 비밀유지계약을 맺고 투자설명서(IM)를 받았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MBK파트너스, 블랙스톤, 어피니티 등이 참여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잠재 매수자에게 인수의향서(LOI)를 오는14일까지 접수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6월 이내에 최종인수자를 선정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달 말로 정해진 매각 시한이 촉박해 적당한 인수자 찾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우리사주 물량 보호예수가 내달 풀리기 때문에 여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하이마트가 매각작업에 재개하며 회사 안정화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시장은 그리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또한 매각시한과 우리사주 물량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점이 맞물려 오버행 이슈가 나타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하이마트의 우리사주 물량은 6.36%로 내 달 보호예수가 풀린다. 우리사주 물량은 매각 대상에 제외된 상태다.


하이마트 주가가 상승할 경우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우리사주 물량이 대거 장내에 쏟아 질수 있다. 이는 매각 단가에도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하이마트는 막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된다  


우리사주조합은 하이마트 공모가 5만9천원에 지분을 확보했었다.


4일 하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천300원(+4.03%)오른 5만9천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96포인트(0.30%) 내린 1989.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외인매수와 경기 지표 부진 소식에 이틀째 하락했지만 하이마트 주가는 매각 재개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 하이마트 주가동향.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