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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결제 빠른 유통기업은? 이마트 가장 우수, 롯데쇼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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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결제 빠른 유통기업은? 이마트 가장 우수, 롯데쇼핑 꼴찌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5.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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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기업 가운데 유통업체로는 매입채무회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입채무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매입채무 규모가 크다는 의미로  협력업체등과 외상 거래를 많이 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있다.


매입채무는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과정에서 공급자로부터 취득한 재화 및 제공받은 용역과 관련하여 지급할 의무가 있는 금액으로 일종의 외상 거래를 뜻한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악화되거나 자금회전이 어려울 때 매입채무를 늘려 유동성을 완화하려 한다. 대기업의 매입채무액 규모가 늘어나면 그만큼 협력회사들이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9일 마이경제 뉴스가 10일 동반성장위원회의 대기업 동반성장 결과 발표에 앞서 유통부문에 속한  롯데쇼핑(대표 신헌), 이마트(대표 정용진), 홈플러스 (대표 이승한)의 최근 3년간 매입채무회전율(연결기준)을 조사한  결과 롯데쇼핑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년간 평균 7.1배의 매입채무회전율를 기록했다. 2009년 7.4배에서 지난해 7배로 낮아졌다.


매입채무액 자체도 2009년 2조1천759억원에서 지난해 3조1천886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유통기업 중 롯데쇼핑에 이어 홈플러스가 두 번째로 낮은 매입채무회전율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8.4배의 매입채무회전율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평균8.3배의 매입채무회전율를 유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9.5배의 매입채무회전율를 기록하며 가장 양호했다. 2011년 매입채무액은 8천388억원이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유독 유통업체들이 낮은  매입채무회전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매입채무회전율 16배, SK하이닉스 15.3배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업체들이 10배를 넘겼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는 오는 10일 동반성장지수를 주요 안건으로 제 16차 위원회를 개회한다. 롯데쇼핑, 이마트 등 유통기업 외에도 전자 자동차 조선 통신 등 56개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작년 동반성장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약속에 대한 실적평가 및 중소기업의 대기업별 추진실적에 대한 체감도 평가로 구성되어 있다.


동반성장 결과 발표가 실직적인 제재나 불이익을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최하위 등급을 받는 대기업들은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 관련기업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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