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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악재에 움찔했던 CJ오쇼핑, 터키진출 카드 꺼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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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악재에 움찔했던 CJ오쇼핑, 터키진출 카드 꺼내자...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5.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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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CJ 쇼크에 흔들했던 CJ오쇼핑 이해선 호 가 터키진출 카드로 반등에 나섰다.


CJ오쇼핑이 약 74억원을 투자해 터키 내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폭락했던 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동방CJ 지분 매각으로 중국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해외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던 CJ오쇼핑이 터키 카드로 리스크 만회에 나섰다는  평가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CJ오쇼핑은 터키 홈쇼핑 시장 진출로 인한 중장기 선장 모멘텀 확보 기대감으로 주가가 깜짝 반등했다. CJ오쇼핑은 터키 진출 소식이 알려진 후 첫 거래일인 지난 10일 전 거래일 대비 6천200원(+3.37%) 오른 19만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동방CJ 지분 매각이 악재로 작용하며 시가총액이 무려 4천억원 이상 증발하는 등 고전했던 CJ오쇼핑에게 오랜만의 훈풍이 불은 셈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의 소폭 상승도 CJ오쇼핑에게 플러스로 작용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71포인트(0.55%) 오른 494.27포인트를 기록했다. 

▲CJ오쇼핑 주가동향.


CJ오쇼핑은 터키 미디어 그룹인 ‘MediaSa(미디어사)’와 50:50의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방CJ의 지분 매각 명분으로 내세우며 주목받았던 CJ IMC도 이번 터키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은 동방CJ지분 매각대금을 베트남, 인도 등에 홈쇼핑 상품을 공급하는 자회사 CJ IMC에 투자,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번 터키 진출은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의 공식 유럽 진출로서, 아시아 지역을 넘어 전 세계 홈쇼핑 사업의 리딩 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의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 이은 일곱 번째 해외 진출인 터키 법인 설립 소식에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CJ오쇼핑이 터키 진출을 위해 손잡은 미디어사가 터키 내 대그룹 순위 2위 Sabanci Holdings 계열의 PP사업자이기 때문에 기존 해외 진출과는 시작부터 다르다는 평가다.


터키 홈쇼핑 방송이 국내 환경과 유사해 무료 위성을 기반으로 PP사업자와 연계하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CJ오쇼핑 터키 신설법인은 2013년 매출액이 400억원 규모로 전망되는데 이는 동방CJ의 첫해 매출액의 2배 수준”이라며 “터키는 현재까지의 진출 국가 중 홈쇼핑 사업의 성공적 안착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터키 진출로 자회사 IMC 사업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진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상품 소싱 사업을 하게 될 IMC는 연간 100%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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