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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회원 탈퇴하려면 멀쩡한 신용카드 해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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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회원 탈퇴하려면 멀쩡한 신용카드 해지해야?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5.14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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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홈쇼핑 인터넷 사이트 회원 탈퇴를 하려면 제휴 신용카드까지 해지해야 한다는 안내에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했다.

업체 측은 프로세스 변경을 통해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부산진구 전포2동에 사는 박 모(여.3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중순, 평소 원하던 물건을 싸게 구입하려고 GS홈쇼핑 인터넷몰에 회원가입했다.

하지만 가격비교 후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고 판단한 박 씨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0분 만에 탈퇴하려 했지만 처리되지 않았다.

처리방법을 문의하던 중 뜻밖의 안내를 받게 됐다. GS&포인트와 관련된 신용카드를 없애야만 회원탈퇴가 가능하다는 것.

GS&POINT  카드란 제휴사와 제휴 가맹점 이용시 사용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사용할 수 있는 적립형 멤버십 카드.

박 씨는 자신이 소지한 신용카드가 GS&POINT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마저 모르고 있었다고. 하지만 카드해지 시 통신사 할인을 포기해야 하는 데다 가정주부라 신용카드 발급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업체 측 주장이 황당하기만 했다.

박 씨는 “회원가입 후 30분 만에 탈퇴하려는데 포인트와 관련된 카드를 없애야 한다며 발목을 붙잡다니 어이가 없다"며 "온라인몰 회원가입 탈퇴 때문에 잘 쓰던 신용카드까지 해지해야 한다는 사실에 기가 막힌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관계자는 “GS&포인트와 카드사와의 제휴 프로세스상 제휴카드를 해지해야만 회원탈퇴가 가능하며 이는 GS&포인트 가입 시 약관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GS&포인트 운영사에 프로세스 개선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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