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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사은품 증정 광고, 알고보니 끼워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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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사은품 증정 광고, 알고보니 끼워팔기?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6.20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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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사은품'을 공짜로 주는 척 하더니 결국 제품 값 다 챙기는 속임수였네요."

유명 오픈마켓에서 메인보드 구매 시 메모리를 사은품으로 지급하는 판매방식에 대해 소비자가 허위광고를 지적하고 나섰다.

업체 측은 판매자와 제조사 간의 오해로 빚어진 일로 고의성이 전혀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20일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사는 배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일 인터파크에서 메인보드를 구입했다.

주문 당시 '5월15부터 6월 22일까지 메인보드를 구입하면 삼성메모리 4*2=8G를 사은품으로 준다'는 광고 문구를 확인한 배 씨.

'재고 소진 시 이벤트가 조기 품절될 수 있다'는 공지를 확인한 배 씨는 판매자에게 재고 여부를 문의했다가 뜻밖의 답을 듣게 됐다. 물품 공급처에서 사은품 메모리를 받은게 없어서 보내줄 수 없다는 것.

혹시나 싶어 물품 공급처로 직접 전화 문의하자 "아직 이벤트 진행 중이며 메모리도 증정하고 있다"는 전혀 다른 답변이 돌아왔다고.

더욱 기가 막힌 건 사은품이 공짜가 아니라는 것. 메모리가 포함된 메인보드 가격과 포함되지 않은 메인보드 가격이 달랐다. 판매자로부터 "메인보드만 구입하면 23만 6천원이며 메모리 포함 시 약 4~5만원의 추가된다"을 답을 들었다는 것이 배 씨의 설명.

배 씨는 "결국 메인보드에 메모리를 끼워파는 것일 뿐 '사은품 지급'이라는 건 허위광고"라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제조사와 판매자의 계약에 따라 메모리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것인데 가격 비용이 맞지않아 제조사가 메모리를 공급하지 않을 것을 판매자가 미처 이 사실을 모르고 단순히 조기품절로 오인해 소비자에게 설명하면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자가 최초 제조사와 계약조건을 꼼꼼이 확인하지 못한 과실은 있지만 절대 허위광고 등의 고의성은 없었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메모리 포함 시 가격이 달라진다는 설명에 대해서는 "그 역시 사은품인 메모리가 그 정도의 가격대라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긴 커뮤니케이션 상의 오해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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