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GS홈쇼핑 악재만 쌓이네...하반기엔 숨통 트일까?
상태바
GS홈쇼핑 악재만 쌓이네...하반기엔 숨통 트일까?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6.20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홈쇼핑 1위' 자리를 CJ에 내준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의 실적부진이 심상치 않다.


취급고와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이 1분기에  3.16%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에도 뒷걸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3위 업체인 현대홈쇼핑마저 빠른 성장세로 GS홈쇼핑을 추격하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2분기 취급고가 6천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가량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취급고가 매출액에 직결되는 점을 감안하면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외형불리기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음을 알 수 있다.


13년간 홈쇼핑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던 GS홈쇼핑은 지난해 초부터 실적이 악화되면서 하반기 이후 경쟁 업체인 CJ오쇼핑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3분기에 CJ오쇼핑이 2천121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13년간 업계 1위 자리를 지킨 GS홈쇼핑(2천86억원)을 2위로 밀어낸 것. 


여기에 3위인 현대홈쇼핑의 추격까지 거세져 시장에서는 'GS홈쇼핑 위기론'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도 사정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GS홈쇼핑은 올 1분기에 매출은 2천64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1%나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44억원으로 84.1% 줄고 영업이익은 275억원은 3.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작년 1분기에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 매각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다크호스인 현대홈쇼핑은 1분기 매출은 2천19억(10%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 462억원(3.6%), 당기순이익 416억원(5.2% 증가)으로 GS홈쇼핑을 압도했다.


2분기 들어서도 GS호쇼핑의 수익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것은 경쟁 격화로 인한 판관비 지출 증가와 SO수수료 인상 등 비용증대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이 영업 수익성이 부진한 이유는 SO수수료 인상(전년비 20%)에 따른 비용 증대와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 증대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며 "여러 가지 요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역시 SO수수료 부담 증대인데, 내년에도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기대이하의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에 연이은 실망을 안긴 GS홈쇼핑은 주가 역시 하염없이 추락 중이다.


▲GS홈쇼핑 주가 동향.
 


지난 19일 GS홈쇼핑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00원(-0.11%) 하락한 9만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대비(거래일 2012년 1월 2일)로는 20%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15만원까지 치솟았던 GS홈쇼핑 주가는 올해 들어 부진한 실적과 함께 하락세를 탔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8만원대까지 내려가며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