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마사지 쿠폰 빌미로 화장품 끼워팔고는 잠적"
상태바
"마사지 쿠폰 빌미로 화장품 끼워팔고는 잠적"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8.13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사지 쿠폰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화장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갑작스런 대리점 폐업과 판매자의 연락두절로 발을 굴렀다.

업체 측은 회사 정책이나 규정과 무관하게 매니저가 개인적으로 판매한 것이라는 해명 후 서둘러 보상을 마무리했다.

13일 부산시 연제구 연산4동에 사는 조 모(여.24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 한국화장품 방문판매 직원에게서 쥬단학 선크림과 여성청결제를 5만원 가량에 구매했다.

원래는 마사지 쿠폰을 구매하려 했지만 마사지 쿠폰만 구매할 시엔 회당 2만여원인데 반해 화장품 5만원이상 구매 시엔 회당 1만원이라는 설명에 선뜻 화장품을 구매했다고.

화장품과 함께  마사지 5회 쿠폰을 5만원에 구매한 후 조 씨는 판매자가 근무하는 대리점을 방문해 마사지를 한 번 받았다.

며칠 후 다시 대리점을 찾은 조 씨는 기가 막혔다. 대리점은 이미 폐업 상태였고 담당 판매자는 일부러 피하는 것인지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조 씨는 한국화장품 본사 측으로 해결을 요청했지만 해당 대리점의 대표자 번호를 알려주는 것이 전부였고 대신 환불해주겠다던 대표 역시 감감무소식이었다고.

조 씨는 “구매한 화장품은 내 피부 타입과 맞지 않아 버렸다”며 “마사지 쿠폰을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화장품까지 샀는데 본사와 대리점 대표 어느 쪽도 책임을 지지 않으니 속상하다”며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한국화장품 관계자는 “이미 부산 지점에서 처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소비자에게 보상하는 것으로 최종 마무리됐다”고 답했다.

이어 "마사지 쿠폰을 판매하는 것을 본사에서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본사와는 무관하에 판매된 쿠폰이라 처리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개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