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이 모(여)씨는 산 지 한 달도 안된 세탁기 때문에 고민 중이다.
가전 매장 직원으로부터 '9월달 출시된 신제품으로 이전 모델의 거름망 문제를
보안해서 만들어졌다"는 설명을 듣고 구입을 결정했다.
빨래 엉킴은 물론 보풀도 없다는 호언장담도 있었지만 이를 믿은 것이 곧 후회가 됐다.
실제로 써보니 옷에 보풀도 일어나고 허옇게 먼지가 묻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수건이나
바지 밑단 등이 뜯기기 일쑤였다. 도저히 세탁기를 이용한 빨래를 할 엄두가 나지 않을 지경이라는 것이 이 씨의 하소연이다.
하지만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문의하자 기계 문제가 아니라서 그냥 써야 한다는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
이 씨는 "실제 사용한 시간은 고작 3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더이상 이런 괴물 같은 세탁기에 옷을 맡길 수가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제조사 측은 "사실 확인을 통해 내부적으로 보상방법을 논의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