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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먹다 ‘으드득’..."유리 같은데~" 원인규명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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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먹다 ‘으드득’..."유리 같은데~" 원인규명 난감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2.11 0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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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전문점에서 포장해 온 죽을 먹던 중 이물이 발견돼 소비자가 경악했다.

업체에서는 소비자가 이물을 전달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물 유입 경로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다만 매장에서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해 제 3자로 인한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사는 유 모(여)씨는 지난 11월 본죽(대표 김철호)의 호박죽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분개했다.

본죽에서 호박죽을 포장해와 세 숟갈정도 먹던 중 입속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며 무언가 씹혔다는 유 씨. 돌인가 싶어 뱉어보니 유리조각인 듯한 정체불명의 물질이 두 조각 나왔다.


▲ 소비자가 죽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는 이물.


이도 너무 아프고 황당해 구입한 매장에 전화했으나 교환해주겠다는 말 뿐 사과는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화가 치밀어 올라 매장에 찾아가 따지자 매장에서 나왔을 리가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매장 직원은 사진을 찍어 본사에 보내겠다고 말했지만 유 씨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본죽 본사에서는 매장을 통해 이물을 가져다주면 분석해 확인하고 교환이나 환불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유 씨는 “유리조각으로 추정할 뿐 너무 딱딱해서 무엇인지는 모르겠다”며 “이름 있는 체인점에서 이런 경우도 처음이지만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직원들 태도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본죽 관계자는 “이물 성질 분석 및 명확한 확인을 위해 고객에게 이물 전달을 여러 차례 요청 드렸지만 받지 못해 성질 분석은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체에 따르면 이물 발생 시 우선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교환 및 환불처리하고 그 다음 이물을 수거해 분석한다. 이때 매장이나 본사 물품으로 인한 유입 가능성을 확인하며 원인을 찾지 못할 경우 제3자로 인한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본죽 측은 “이번 건의 경우 담당자가 해당 매장을 방문해 확인했을 때 단호박은 적정 장소에 보관했고 믹서기 상태도 청결했으며 이외 주방기기도 유리재질이 없었다”며 “모든 식자재도 본사 인증제품을 사용 중이어서 매장에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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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2015-01-28 23:38:51
단호박 공장에 엑스레이나 금속검출기 없을 껄 그건 만 확인해 봐도 금방 결론나오는데...
걍 가까운 구청이나 식약청에 확 신고하세요 그럼 답이 나옴
그리고 우선 보상이 아니라 빠른 시간 내 공정 조사 후 소비자에게 결과 내용을 설명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제3자인 관청을 통해서라도 결론을 확인해 드려야지 지들 맘 이구만 ㅋㅋㅋ 또한 그 이후에 사과도 드리고 교환이 되든 환불이든 후속조치가 이루어 지는게 맞을 듯...본 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