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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짜리 쌀 실제 중량은 19kg?... "수분 빠져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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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짜리 쌀 실제 중량은 19kg?... "수분 빠져서 그래~"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5.28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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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쌀의 실중량에 의문을 제기했다.

옥션, 인터파크, 11번가, G마켓,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쌀 한포대의 실중량이 대부분 표시된 중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제조사나 중개업체 측은 오래 보관 시 쌀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무게가 일부분 줄어들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쌀, 보리 등 곡류의 함량‧중량이 부족하거나 표시내용이 상이한 경우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사는 유 모(남)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4월 오픈마켓에서 20kg짜리 쌀을 구매했는데 뭔가 석연찮아 포장을 뜯지 않고 체중계로 무게를 달았는데 19.2kg이 나온 것.

유 씨의 항의에 판매자는 모든 무게는 자동화로 처리되며 포대 무게를 제외하고 20kg을 중량으로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측 중재로 환불받기는 했지만 이후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20kg의 쌀이 무게 역시 19kg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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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쇼핑몰서 구입한 20kg 중량의 쌀이 실제 체중계로 달아보니 19kg에 불과해 소비자가 분노했다.

이후 곡류를 살 때마다 무게를 달아보는 습관이 생겼다는 유 씨는 “쌀을 사면서 무게를 달아보고 사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를 악용한 꼼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앞으로 쌀을 살 때는 일일이 무게를 달아보고 구입해야 할 판”이라고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오픈마켓 관계자는 무게는 자동화로 처리되며 20kg은 포대를 제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게가 조금 차이가 나는 것은 도정 당시에는 수분기가 많은 반면 오래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달라질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쌀 판매업체 역시 모든 무게는 자동화 처리되며 포대 무게를 제외하고 20kg을 맞추기 위해 오히려 200~300g의 쌀을 더 넣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자저울이 아닌 일반 체중계의 경우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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