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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배송만 가능한 택배, 여름철 식품 안심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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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배송만 가능한 택배, 여름철 식품 안심 이용법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6.1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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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배송 중 식품의 변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택배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배송지연이나 취급 부주의 등 택배사 측의 실수가 아니고서는 부패한 식품에 대한 보상 규정은 없기 때문이다.

일반택배의 경우 대부분 상온에서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포장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배송 전 음식물 포장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식품을 밀폐용기나 비닐로 포장을 한 후 페트병에 물을 넣고 얼려 박스에 같이 동봉하는 것이 좋다.

택배업체에서 운영 중인 할증운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한진, 우체국택배 등 국내 택배사들은 냉동, 냉장 물품 또는 부패나 변질되기 쉬운 물품 배송 시 기본 운임에 50%의 운임을 추가하면 해당 물품의 최고가까지 보상해준다.

택배업체들 식품 포장법 안내...당일택배, 할증운임 등 활용

택배업체들은 이 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사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대표 양승석, 손관수)은 홈페이지에 냉동식품, 김치, 농.축.수산물 등 식품군 별 포장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 특산물택배, 퍼펙트택배, 대학기숙사택배, 김장택배, 골프택배 등 특징에 맞게 세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의 확산으로 식료품이나 필수 생활용품 배송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무더운 날씨 탓에 변질된 우려가 있는 품목에대해 포장 방법을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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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업체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제품별 알맞은 포장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한진(대표 서용원)은 홈페이지에 각 계절마다 제품별 포장법과 주의사항을 업데이트해 안내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유통사를 통해 취급하는 물량이 80%가량으로 소비자가 직접 포장해 발송되는 물품은 많지 않지만, 개인 소비자들의 편의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일택배 및 포장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절에 따라 날씨나 온도 등 물품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맞춘 포장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각 대리점에는 '신선물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지스틱스(대표 이재복)는 부패 우려가 있는 물품은 차량 적재시 일반 물품들과 구분해 적재하고 원칙적으로 우선배송 및 당일배송한다고 밝혔다. 또 개인택배 상품별 포장방법 내용을 포함해 홈페이지를 개편한다.

◆ 식품별 특성에 따른 포장 방법으로 피해 줄일 수 있어

온라인 구매 시 배송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도 업체 측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서비스 이용시 발생한 파손이나 변질의 문제는 과실 여부를 두고 분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올바른 포장을 통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육류는 진공포장을 하고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같은 냉매를 함께 넣어두는 것이 좋다. 스티로폼은 온도유지 효과는 좋지만 쉽께 파손될 우려가 있어 종이박스 안에 같이 포장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종이박스 안에 신문지나 에어캡 등을 넣어 빈 공간이 없애는 것이 충격을 최소화해 파손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일의 경우 여러개가 동시에 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때 과일끼리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과일용 포장 용기를 이용해 과일을 고정시키고 신문지 등으로 개별포장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층별 완충제는 딱딱하지 않은 재질의 두툼한 것이 좋다.

김치는 더운 날씨에 쉽게 팽창하게 되는데 새지 않는 용기에 담거나 비닐포장 시 넉넉한 박스에 넣어야 팽창에 의한 파손을 방지할 수 있다. 김치 전용 포장용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식품이나 과일류는 부패될 가능성이 있어 포장에 신경써야 한다"며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포장법을 참고하거나 할증운임을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취인의 일정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택배 물량이 몰리는 명절이나 주말을 앞둔 금요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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