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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 QM3 · 트랙스, 가격 연비 성능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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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 QM3 · 트랙스, 가격 연비 성능 비교해보니...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7.20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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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의 '티볼리 디젤'이 6일 공식 출시되면서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 'QM3'과 격돌하게 됐다. 티볼리는 그동안 가솔린 모델만 판매돼 QM3와 직접 비교가 어려웠다.  

여기에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도 하반기 소형 SUV '트랙스'의 디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소형 디젤 SUV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 가격은 '티볼리' vs. 힘은 '트랙스' vs. 연비는 'QM3'

전장은 트랙스가 4245mm로서 티볼리(4195mm)와 QM3(4125mm)보다 최대 100mm 이상 길다. 단순 차체크기로는 트랙스>티볼리>QM3가 맞다. 하지만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축거)는 거꾸로 QM3가 가장 길고 티볼리, 트랙스 순이었다.

실내공간 및 각종 편의·안전사양에서는 티볼리의 가성비가 가장 좋다. 중형 세단에서나 장착되는  크루즈 컨트롤을 중간 트림(VX)에서 선택할 수 있고 최상급 트림에서는 동급 차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HID 헤드램프, 2열 히팅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단순 출고가격으로만 비교해도 티볼리가 동일 트림 기준 QM3보다 평균 100만 원 가까이 저렴하다. 가솔린 모델 대비 200~300만 원 인상돼 최상급 트림 LX의 가격이 2천495만 원에 달하지만 내부 사양을 감안한다면 역시 가성비 평가 우승자는 티볼리다.

특히 소형차급에서는 100~200만 원 차이로 소비자들의 선택이 갈릴 수있다는 점에서 티볼리의 가격 경쟁력은 세 모델 중 가장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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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연비는 QM3를 따라갈 수 없다. 일단 수동변속기 모델을 제외하고 QM3는 현재 국산차 업체에서 판매중인 차량 중 가장 연비가 높다. 공인연비만 18.5km/L에 이른다.

특히 실 연비가 20km/L를 훌쩍 넘어가 국산차 중에서 연비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적은 배기량(1,461cc)도 한 몫 하지만 제원상 출력에 비해 힘(토크)도 기대보다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경쟁 모델인 티볼리 디젤이 출시 당시 연비(15.3km/L)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QM3의 공인연비가 워낙 높았던 점이 반영됐다. 아직 출시하지 않은 트랙스 디젤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중인 디젤 모델(오펠 '모카')을 기준으로 한다면 14.7km/L로 티볼리보다 약간 낮다.

실용적이면서 가격에 민감한 소형차 고객층을 감안한다면 QM3의 연비 효율성이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달리기 성능은 '트랙스'가 다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북미시장에 수출하는 오펠 '모카'에 탑재된 유로6 기준을 충족한 1.6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될 것이 유력한 트랙스 디젤은 제원상 135마력에 최대토크 32.8kg.m의 힘을 발휘해 동력성능으로는 경쟁 모델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 소형 SUV는 각 제조사의 주력 모델...유로6 모델 출시가 변수

지난해부터 소형 SUV 인기가 시작되면서 르노삼성 QM3와 쌍용차 티볼리는 각 사의 주력 모델로 자리잡았다. 올해 1~6월 QM3는 1만155대, 티볼리는 1만8천524대가 판매되면서 각 사 내수실적의 30~40%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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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과 고효율 모델인 탓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하지만 유로6 기준을 충족한 모델 출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로6 모델로 출시한 티볼리 디젤은 가솔린 모델보다 최대 300만 원 이상 가격이 오르면서 논란을 빚었고 QM3 역시 오는 9월 출시할 유로6 버전 모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디젤 소형 SUV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면서 "다만 일부 모델이 유로6 모델 출시로 가격대가 2천만 원 중반 이후로 넘어가게된다면 구매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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