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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점유율 10% 올해는 이룰까?...하반기 신차 '대공세'로 기대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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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점유율 10% 올해는 이룰까?...하반기 신차 '대공세'로 기대감 높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7.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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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내년 2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한국시장에서 내수 점유율 10%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샤 사장은 올해 2월까지가 공식 임기였지만 본사와의 협의 후 임기를 1년 연장한 터라 올해 실적이 향후 거취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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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한국지엠

제너럴모터스(GM)가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래 한국지엠이 내수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 것은 2006년(10.3%)과 2007년(10.7%) 단 두 번에 불과하다. 

승용차만 기준으로 하면 점유율이 10%를 웃돌지만 상용차를 포함한 점유율에서는 호샤 사장 취임 후 10%를 넘긴 적이 없다.

지난해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재개되면서 목표 달성이 유력했지만 겨우 0.4%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올해 상반기 한국지엠의 판매는 순탄치 않았다.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대수는 7만1천357대로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해 내수시장 점유율도 8.3%까지 떨어졌다. 신차 '티볼리'로 고삐를 당긴 쌍용자동차(5.3%)와의 격차도 3% 포인트에 불과하다.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신차 부재가 가장 뼈아팠다.  올해 신차 10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상반기에 준중형 세단 '크루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제외하고는 신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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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내수시장 점유율 현황(상용차 포함 기준)
이 때문에 하반기 출시될 신차 9종의 성적이 '점유율 10% 돌파'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스파크'는 일 300대 이상(영업일 기준)의 계약이 이뤄지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스파크는 올해 상반기에도 구형 모델이 총 2만6천여 대나 판매되면서 한국지엠 내수판매의 35%를 책임졌다.

한국지엠은 신형 모델을 내면서 판매비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T와 LT+ 트림의 가격을 기존 모델 대비 9~23만 원 내렸다. 여기에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된 LTZ 트림의 가격 인상폭을 13만 원으로 억제하는 과감한 가격정책을 꺼내 내수 반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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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출시하는'트랙스 디젤'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소형 디젤 SUV' 모델이다.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 등 만만치 않은 모델과 경쟁해야 하는 탓에 23일부터 일찌감치 사전계약을 개시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스파크나 트랙스 디젤의 사전계약을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특히 스파크는 상품성을 개선했음에도 가격을 낮춘 점이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국지엠은 플래그십 모델 '알페온'을 3분기에 단종시키고 대형 세단 '임팔라'를 투입해 준대형시장을 공략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이 압도적이고 수입차 공세까지 겹쳐 나머지 3개 사에게 점유율 10% 달성은 쉽지 않다"면서 "하반기 신차공세에 내수 점유율 10% 달성 여부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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