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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 1조1천642억원, 전년比 2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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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 1조1천642억원, 전년比 22.8% 줄었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7.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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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8%나 하락하면서 아쉬운 2015년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015년 상반기 ▲매출액 23조6천188억 원 ▲영업이익 1조1천642억 원 ▲세전이익 1조9천73억 원 ▲당기순이익 1조6천497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143만7천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카니발과 쏘렌토 등 신형 모델들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면서 국내시장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국내시장은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 및 쏘렌토를 비롯해 모하비 등 RV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신형 쏘렌토의 투입과 카니발 판매 본격화 등 R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4.6%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는 스포티지 판매 호조 및 쏘렌토의 신차효과로 7.6% 증가했다. 다만 중국 판매는 소형 SUV인 KX3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상반기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1.2% 감소한 152만8천192대를 판매했다.국내공장에서는 RV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늘었으나 이종통화 환율 악화에 따른 기타시장 수출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86만4천295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러시아의 경제위기로 인해 유럽공장 수출물량 감소와 중국 판매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으로 0.9% 감소한 66만3천897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 루블화 및 유로화 등 이종 통화 환율 급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23조6천18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0.6%P 상승했으며 매출액에서의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및 신기술 개발 투자확대 등 비용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6%P 상승한 15.0%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8% 감소한 1조1,62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4%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이종통화 환율 악화,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돼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는 하반기에도 RV 열풍에 힘입어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분기에는 기아차의 핵심 주력차종인 K5와 스포티지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핵심 판매 모델인 신형 K5의 10월 론칭을 앞두고 대대적인 시승회와 사전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스포츠 미디어 마케팅 강화를 통해 K5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K4와 올해 3월 출시한 소형 SUV KX3에 당사의 판매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토종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판촉을 펼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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