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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보험 불완전판매 논란...'다 된다'했지만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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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보험 불완전판매 논란...'다 된다'했지만 '쥐꼬리'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08.07 08: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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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품 관련 불완전판매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설계사나 텔레마케터, 홈쇼핑 쇼호스트 등 판매자의 구두상 설명에 의존해 약관 등 계약 내용을 짚어보지 않아 생기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사실상 업체 측으로 책임을 묻기 어렵다. 계약자인 소비자에게 계약내용 확인의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해 12월 에이스손해보험에서 판매하는 치아보험 상품에 가입해 매달 4만원 씩 빠짐없이 보험료를 납입했다.

가입당시 상담사로부터 '치아 치료와 관련한 모든 보장을 해준다'고 안내를 받았다. 혹시나 싶었지만 "설명한 내용이 녹음 청취되고 있다"는 안내를 믿고 가입을 결심했다고.

최근 치아보험 관련 부정적인 내용을 접하게 돼 자신이 가입한 보험 상품을 살펴보니 설명과 달리 보장이 미미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이 씨는 “치과치료를 받으려면 수십만 원의 돈이 드는데 보상 금액은 터무니 없이 적어 있으나 마나한 상품이었다. 금으로 씌울 경우 10만원, 임플란트 50만 원 가량으로 실제 비용에 크게 못미치는데  허위 과장으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10년 만기시 400만 원을 납입했을 때 환급금은 고작 50만 원에 불과하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게 이 씨의 주장이다. 

에이스손보 치아안심보험의 기본계약은 영구치크라운치료보장, 치아보철보장, 치아관련 16개 담보보장 및 만기환급금 5만원담보 등으로 총 납입할 보험료는 1만7천410원(남자, 40세 기준)이다.

여기에 임플란트 특약 등을 추가할 경우 보험료는 더 높아진다. 기본 계약으로 10년 만기 계약시 만기환급금은 5만원이며 전체 납입보험료(208만9천200원)의 2.4%에 불과하다.

에이스손보 측은 이에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않았다.

전문가들은 치아보험이 상품별로 보장범위와 면책기간이 다르고 상품 구조가 복잡해 가입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아보험은 임플란트는 물론 단순발치까지 보장하는 치아전용상품으로, 치과치료에 대한 전문용어를 보험약관에 그대로 사용한다. 보험가입 전 전문용어와 약관에 기재된  용어의 정의를 충분히 이해한 후 가입해야 향후 보험금 지급을 두고 분쟁을 줄일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과 같이 갱신형보험으로 판매되고 있어 갱신시마다 연령 및 손해율 증가로 인해 갱신보험료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한편 에이스손보는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도 4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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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2016-09-29 04:21:19
헉 저도지금 환급금다돌려준다고했던 애초에상담사 녹취록찾아달라고했는데 이제와서딴소리하길래 첨에상담했던여자랑 말이다르다고 애초에그랬음들지도않았을꺼라고 ..보장다된다고하더니 이제와서50만원준대..임플란트하나에200이넘는데..ㅡㅡ완전사기꾼들이네요

한용원 2016-09-23 22:28:15
장윤정 광고하는 에이스치야보험 완전사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