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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에 스판덱스 '효자노릇'...조현준 글로벌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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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에 스판덱스 '효자노릇'...조현준 글로벌 전략 주효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7.2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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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2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스판덱스부문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조현준 사장이 이끌고 있는 스판덱스부문은 해외 증설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은 2분기 영업이익이 2천5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48억 원에 비해 30.9%나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2분기 매출액도 3조2천1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었다.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전 사업분야에서 실적이 고르게 개선된 가운데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가 수익성 개선에 큰 힘을 보탰다.

효성 측은 "섬유 부문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는 해외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때 수익성이 악화됐던 중공업 부문도 선별적 수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이 2분기 기대이상의 실적호조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2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10% 가량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렸다. 이 연구원은 효성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에는 베트남 지역에서, 2016년에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스판덱스(고기능성 섬유) 증설이 예정돼 있어 시장 점유율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효성의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일회성 이익을 인식한 중공업 부문과 에어백 원단 손실이 발생한 산업자재 부문을 제외하고 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효성에서 섬유PG장을 맡고 있는 조현준 사장은 중국, 인도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스판덱스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네시아 시장도 적극 공략해 무슬림 시장을 정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8%가 무슬람이다.  조현준 사장은 인도네시아가 전체 무슬림 시장의 테스트 마켓 역할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사장은 또 올 상반기 기저귀용 기능성 스판덱스 원사인 크레오라 컴포트를 선보이며 위생용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제품은 기저귀의 신축성과 활동성, 착용감에 특화됐다. 효성은 스판덱스 생산량을 늘려 앞으로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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