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벨빅 이어 콘트라브도 시판되나? 비만치료제 시장 들썩
상태바
벨빅 이어 콘트라브도 시판되나? 비만치료제 시장 들썩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8.10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에서 개발된 비만치료제 신약이 잇달아 상륙하면서 침체됐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정연진·윤웅섭)이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벨빅의 시판허가를 받은 데 이어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이 내년에 콘트라브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10일 광동제약은 미국 바이오 제약기업 오렉시젠 테라퓨틱스와 비만 치료용 신약 콘트라브(Contrave)에 대한 국내판매 독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콘트라브의 국내 허가승인 절차와 판매활동에 관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됐다.

콘트라브(성분명 날트렉손+부프로피온)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환자의 체중조절에 단일요법으로 사용되는 신약이다. 오렉시젠과 다케다제약이 공동 개발했다.

콘트라브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승인을 받아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고혈압, 제2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체질량지수(BMI) 27kg/m2 이상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의 보조요법에 사용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아 마이심바(Mysimba)로 시판되고 있다. 

22.jpg
▲ 비만치료제 콘트라브(좌), 벨빅(우).

광동제약은 내년 하반기 콘트라브를 출시할 계획이다. 콘트라브는 북미의 경우 다케다제약 판매하고 있다. 당초 국내 판매는 한국다케다제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광동제약으로 결정됐다.

광동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콘트라브는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가진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허가를 받은 세계에서 유일한 경구용 비만치료제"라며 "시부트라민 퇴출 이후 신규 비만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미국 아레나제약이 개발한 비만치료제 '벨빅(로카세린)'을 도입해 지난 2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올 1분기에만 처방액 5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벨빅이 올해 처방액 100억 원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한 때 1천억 원 이상 컸지만 최근 500억 원 정도로 쪼그라든 상태다. 식욕억제제인 시부트라민 제제(상품명 리덕틸 슬리머 엔비유 등)가 심혈관계 부작용 등의 이유로 2010년 퇴출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