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LG생활건강, 고급화‧M&A 통해 해외사업 확대...K뷰티 이끈다
상태바
LG생활건강, 고급화‧M&A 통해 해외사업 확대...K뷰티 이끈다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10.28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선도하는 LG생활건강이 올해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에만 1조3천8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천9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사업 확대와 고급화전략, 성공적인 M&A로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사업 모두 고르게 성장해 왔다는 분석이다.

◆ 해외사업 확대로 K뷰티 영향력 확대

LG생활건강은 일본, 중국,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이 진출한 기존 시장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와 더불어 영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일본, 중동 등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K뷰티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까지 늘어났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가 가파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후’는 중국에서 2006년 9월 런칭한 뒤 2011년, 2012년 연평균 약 30% 매출 신장을 이뤘고 2013년에는 전년 대비 88% 이상 급성장했다. 2014년 매출 역시 약 143% 성장했다. 최근에는 중국 내 티몰과 타오바오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1027-LG.jpg
▲ 홍콩 레인크로포드 백화점 '후' 매장.
허브화장품 빌리프, 에코 화장품 비욘드 등 차별화된 신규 브랜드의 해외 유통망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미래의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 2004년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해외 28개국에 1천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해외시장에서 1천610억 원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더페이스샵 전체 연매출의 25% 이상 비중에 달하는 성과다.

빌리프는 영국 및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대만, 일본, 홍콩 등에 1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3월부터 세계적인 화장품 유통체인인 미국 세포라 매장에 입점해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고급화 전략과 VIP마케팅으로 승승장구

글로벌 마케팅으로 왕후의 궁중 문화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궁중화장품 ‘후’는 2014년 매출 4천300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10% 이상 성장했다. 2014년 2분기부터 면세점 화장품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후’는 왕과 왕후를 위한 궁중화장품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전략적인 키워드로 철저한 ‘고급화 전략’과 ‘VIP 마케팅’ 전략을 내걸었다.

국내 화장품 최초로 지난해 10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제20회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웨딩 박람회’에 초청받아 궁중한방화장품 후(后) 브랜드를 소개하며 한국의 미(美)를 알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은 페리오, 테크, 샤프란, 자연퐁, 엘라스틴 등 생활용품 6대 카테고리들이(샴푸‧린스, 바디‧비누, 치약‧칫솔, 섬유유연제, 세탁세제, 주방세제) 꾸준히 성장해 생활용품 업계 1등 지위를 공고히 하며 지속적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퍼스널케어 브랜드는 중국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차석용 부회장의 거침없는 M&A로 세계진출 원활

1027-차석용.jpg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부회장이 지난 2005년 LG생활건강 CEO에 취임한 이후 보여준 M&A 행보도 LG생활건강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데 일조했다.

화장품사업에서는 2010년 더페이스샵을 인수했고 2012년에는 색조전문인 바이올렛드림(구 보브) 화장품 사업을 인수하며 색조화장품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2년에는 일본 화장품 업체 긴자스테파니, 2013년에는 일본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버라이프를 인수했고, 더페이스샵이 캐나다 바디용품업체 후루츠 앤 패션(Fruits&Passion)을 인수하는 등 화장품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2014년에는 긴자스테파니가 일본에서 돈 태반 건강기능식품 2위 업체인 R&Y를 인수했다. 지난 7월에는 코스메슈티컬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CNP코스메틱스를 인수했다. 올해에는 색조화장품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색조전문 업체 제니스를 인수했다.

음료사업에서는 코카콜라음료를 지난 2007년에 사들였고 2009년에는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에는 한국음료, 2011년에는 해태음료, 2013년에는 영진약품의 드링크사업을 인수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의 각 사업영역 교차지점에서 M&A 기회를 포착한다는 원칙으로 현재까지 성공적인 M&A를 이어나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