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10대 제약사 중 절반 작년 수출 감소...유한양행 감소 폭 가장 커
상태바
10대 제약사 중 절반 작년 수출 감소...유한양행 감소 폭 가장 커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4.16 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0대 제약사 수출액이 전년 대비 2% 줄었다. 수출 규모 1000억 원이 넘는 대형사들이 크게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10대 제약사 가운데 수출액이 감소한 곳은 유한양행(대표 이정희)과 GC녹십자(대표 허은철),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윤재춘), 종근당(대표 김영주) 등 5개사다.

특히 2018년에 수출실적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던 4개사 가운데 동아에스티만 지난해 수출이 늘었고 유한양행과 GC녹십자, 한미약품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제약사 수출액은 9950억 원으로 2018년 1조147억 원에서 –1.93% 감소했다.

유한양행 지난해 수출 규모는 2057억 원, GC녹십자는 2225억 원, 한미약품이 187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출액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의 수출액은 지난해 2057억 원으로 전년 2361억 원에서 –12.9% 감소했다.

GC녹십자의 지난해 수출액은 2225억 원, 한미약품이 1879억 원으로 두 업체 모두 전년 대비 5% 가량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수출액 1000억 원을 앞두고 800억 원대로 뒷걸음질 쳤다. 2018년 수출액 967억 원에서 지난해 887억 원으로 –8.3% 만큼 감소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수출액은 473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이들 다섯 업체는 매출대비 수출액 비중도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수출 비중은 2018년 15.5%에서 지난해 13.9%로 줄었다. 2018년 수출 비중이 19.5%로 가장 높았던 한미약품 역시 지난해 수출 비중이 16.9%로 줄었다.
 

GC녹십자와 대웅제약, 종근당의 매출대비 수출 비중은 16.2%, 8.0%, 4.4%로 전년 대비 약 1%포인트 감소했다.

유한양행 측은 전자 공시를 통해 "주요 품목인 C형간염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인해 전년대비 13.0% 감소한 다소 아쉬운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출 규모 1000억 원이 넘는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액과 매출대비 수출비중이 증가한 곳은 동아에스티다.

지난해 수출액은 1592억 원으로 전년 1401억 원에서 13.6% 상승했다. 매출 대비 수출비중은  6.0%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제일약품과 보령제약은 지난해 수출액이 40%이상 늘며 3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제일약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331억 원, 보령제약은 303억 원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캔 박카스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싸이크로세린 등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