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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러시아 트베리주와 800억 규모 신공장 투자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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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러시아 트베리주와 800억 규모 신공장 투자협정 체결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09.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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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지난 9일(현지시각) 러시아 트베리 크립쪼바 신공장 부지에서 800억 규모 투자 협정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정식엔 박종율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와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루데나 러시아 트베리 주지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리온은 신공장을 건설하며 향후 3년간 51억 2700만 루블(약 8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설계사·시공사를 트베리 지역 업체 중에서 선정하고 러시아 현지인을 고용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업체에 따르면 트베리주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정부는 원활한 인허가 진행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며 법인세·자산세 감면 및 왕복 2차선 도로 지원, 버스정류장 및 육교 등의 유틸리티를 오리온 측에 제공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트베리 칼리닌스키 크립쪼바 신공장 부지는 4만6056평, 연면적 1만2846평 규모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7월에 착공했다.

또 초코파이, 비스킷류 6개 라인과 스낵 2개 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신공장 완공 시점에 기존 트베리 공장 라인을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1993년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러시아에 진출했다. 2006년 트베리 공장 설립 이후 2008년 노보 지역에도 생산 공장을 추가 건설했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투자협정을 체결한 공장은 기존 트베리 공장 대비 4배 이상 큰 규모로 생산량을 100억 루블(한화 약 1500억 원)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신공장 완공 후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연간 10억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비스킷 라인업을 확보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리온의 올해 상반기 러시아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105.4%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2개 공장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일 정도로 러시아 법인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신공장 건설로 22조 규모의 러시아 제과 시장을 공략하고 중앙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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