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영업환경이 호전되고 있지만 면세점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는데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적회복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쇼핑(대표 강희태)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911억 원, 759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5%, 13%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의 경우 영업이익은 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줄어들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1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가 타격이 가장 컸던 2분기와 비교하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손실 486억 원에서 35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롯데쇼핑 역시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4조459억 원) 대비 4% 증가했고, 14억 원에 그치던 영업이익을 759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6%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억 원에서 484억 원으로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B금융투자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사업의 경우 영업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는 반면 항공편이 끊기고 출입국이 제한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면세점 매출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규모를 생각하면 여전히 수익성이 아쉽지만 대규모 이익 감소세가 그치기 시작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추가적인 외부 변수만 없다면 4분기부터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상반기에도 이들 3개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3사의 상반기 매출 총계는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11조2999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367억 원으로 지난해 4226억 원에서 91%나 급감한 바 있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역시 영업이익이 80% 넘게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