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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3600억 규모 필리핀 광역고속철도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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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3600억 규모 필리핀 광역고속철도 공사 수주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10.0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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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대표 배원복)이 필리핀 최초의 수도권 광역고속철도 시공권을 따냈다.
 
대림산업은 8일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마롤로스·클락 철도 프로젝트(이하 MCRP, Malolos-Clark Railway Project) 2공구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금액은 6억1697만 달러(한화 약 7252억 원)로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Acciona)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공동 시공한다. 대림산업 지분은 50%로 약 3626억 원 규모다.
 
필리핀 정부는 북부 클락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에 이르는 총 연장 163km의 남북철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MCRP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다. 총 길이는 51.2km로 5개 공구로 나눠 발주됐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2공구는 15.8km의 고가교량과 역사 1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MCRP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간 이동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되며 수도권 교통 체증 완화·온실가스 배출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필리핀 MCRP 조감도
필리핀 MCRP 조감도

대림산업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등 국내외 유사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필리핀 토목 인프라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대림은 현재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 국내 최초 대심도 도심 고속철도인 GTX-A 노선 공사, 전세계 규모의 싱가포르 투아스 항만 공사를 수행하며 토목 인프라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토목 인프라 사업 분야의 기술적 차별화가 가능한 교량, 철도, 항만 등을 중심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해외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설계·시공뿐 아니라 프로젝트 발굴, 자금 조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벨로퍼 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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