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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니스톱, 실적악화로 점포수 감소...GS25·CU 등 경쟁사는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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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니스톱, 실적악화로 점포수 감소...GS25·CU 등 경쟁사는 증가세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10.1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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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니스톱의 점포수가 올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미니스톱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실적부진으로 점포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대표 심관섭)이 운영하는 미니스톱의 점포수는 지난 2017년 2501개에서 2018년 2556개로 2019년 2582개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9월 기준 2573개로 집계되며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점포수가 감소한 원인으로는 코로나19사타에 따른 실적 악화가 손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니스톱의 회계연도 2020년 (2019년 3월 1일~2020년 2월 29일) 매출은 1조12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고, 영업이익은 42%나 줄어든 27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12억 원으로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 

한국미니스톱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유흥가나 유원지에 위치한 점포들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저매출점포 위주로 폐점을 진행해 점포수가 줄어들었다”고 점포수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경쟁사의 경우 꾸준한 점포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올해 점포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브랜드로 나타났다.

이마트(대표 강희석) 자회사 이마트24의 경우 2017년 2652개에 그쳤던 점포수가 2018년 3707개, 2019년에는 4488개로 급성장했다. 올해 9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보다 14% 가량 증가한 5131개(643개 증가)로 집계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만큼 이마트24X스무디킹 가맹모델, 주류특화매장 등 가맹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 을 갖춘 매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세븐(대표 최경호)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2017년 9019개, 2018년 9265개에서 2019년 처음으로 1만개를 돌파한 1만16개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1만241개 점포로 집계되며 전년 보다 약 2% 가량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코리아세븐 측은 “편의점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자영업 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큰 상황 속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은 사업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접근 가능해서 지속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25와 CU의 경우 올해 기준 점포수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전년 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적으로 점포수가 증가하던 GS리테일(대표 허연수) GS25는 업계 중 가장 많은 점포수를 자랑하고 있다.

2017년 1만2429개였던 점포수는 2018년 1만3107개로 늘었고 2019년 기준 1만3918개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2019년 기준으로 그동안 점포수 1위였던 CU를 누르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사업 초기부터 가맹점포 수익성 중심 경영을 전개해온 경과 높은 점포당 매출 등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 자발적으로 가맹점주를 끌어들일 수 있었고 점포수가 증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CU 역시 2017년 1만2503개에서 2018년 1만3169개, 2019년 1만3877개로 지속 늘고 있다. 2019년 들어 GS25에게 점포수로 밀렸지만
여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1인 가구, 코로나19 등 사회적 환경이 편의점 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고, 특별한 기술이나 거금 투자를 요하지 않는 편의점 창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매년 상생지원안을 갱신하는 등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을 위한 시스템이 잘 마련 돼 있어 CU 창업 수요가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점포수가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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