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미션을 가지고 기업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자 지난 2006년 정몽근 명예회장과 정지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을 구심점으로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 HCN, 현대드림투어, 한섬, 현대리바트 등 전 계열사가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의 1.7%를 꾸준히 기부하며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그룹 계열사와 사회복지재단이 기부한 금액은 670억 원을 넘어섰다.
공식 의견서에는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여성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그램인 ‘하이(H!) 캠페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공부방 개소와 청각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운영을 통한 창의적 아동 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이 소개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너일가가 직접 나서 사회적 책임에 일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1월 2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임직원, 고객과 함께 백사마을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으로 특별하게 새해를 시작했다.
단순히 기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힘을 모아 이웃에게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행사를 벌써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직접 배달한 연탄은 4500장이며, 이를 포함한 올해 현대백화점이 전달한 연탄은 무려 25만 장에 달한다. 이는 연탄은 백사마을 500여 가구가 3달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현대홈쇼핑, 여성 생애주기별 사회공헌 프로그램 박차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7년부터 업계 최초로 여성 생애주기에 맞춘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이(H!)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하이 캠페인은 홈쇼핑 고객의 80%인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 연령대별로 다양한 지원을 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0대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하이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건강한여성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2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여성청소년들을 위해 위생용품을 지원해주는 ‘언니의 선물’을 새롭게 진행하기로 했다. ‘언니의 선물’은 여성위생용품의 가격 부담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660명에게 유기농 생리대(6개월 분), 파우치, 여성 건강 리플릿 등이 포함된 위생키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장애가정을 위한 ‘두드림 투게더’ 사업을 통해 장애가정 자녀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장학금 지원(2019년 1억5000만 원)과 정서적 지시 등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2018년 11월 오픈 이후 ‘소외계층 자립지원’을 목표로 미혼모·장애인·노인·아동을 4대 사회적 배려 대상으로 선정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2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미혼모의 사후조리비와 생계비 지원, 육아 및 취‧창업 교육지원을 위한 ‘미혼모 희망기금’ 1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강남구 내 저소득층 노인 200가정의 생계지원을 위한 ‘생필품 선물 키트’, 저소득 시각장애인 학생 150명의 학습 및 따듯한 겨울나기를 위한 ‘방한용품 및 도서세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또한 방학 중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영양식 및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에 2억 원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앞으로도 4대 사회적 배려대상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최초 ‘어린이책미술관’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아동을 창의적 아동 교육 프로그램 전개 중이다.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는 성남시 지역아동센터 중 8개의 기관을 선정, 4년간 14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152회의 문회예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1년 길게는 3년에 걸쳐 미술관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실제로 ‘이해’와 ‘창의’, ‘태도’의 교육적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성장치를 보여줬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 결연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30여 개 매년 후원하고 지난 2008년부터는 저소득층 난치병 환아, 청각 장애 아동 수술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중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직원과 고객이 중심이 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점별로 결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백화점과 아울렛을 포한한 전국 20개점 900여 명의 직원들과 고객봉사단의 참여로 진행된다. 고객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된 고객봉사단에는 연간 100명 가량의 고객들이 참여해 직원들과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나눔 현장을 누비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여성‧아동 등 소외계층의 경제적ㆍ사회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유엔도 인정한 현대백화점그룹 친환경 경영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현대홈쇼핑이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유통업계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그룹 내 6개 계열사의 친환경 활동이 유엔(UN)으로부터 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지난 5월 유엔이 선정한 ‘글로벌 친환경 가이드라인(GRP)’에서 현대백화점과 그린푸드는 최우수 등급인 ‘AAA’를, 현대홈쇼핑·현대리바트·한섬·에버다임은 우수 등급(AA)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패키지 개선을 통해 유해 물질을 감소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들어 모든 플라스틱 소재 포장지를 종이 소재로 바꿔나가는 ‘올 페이퍼 패키지’를 도입한 결과다.
또 다른 최우수 등급(AAA) 주인공인 현대그린푸드는 단체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에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산물 사용을 확대해 온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만 약 50억원 규모의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조립만으로 밀봉이 가능한 친환경 배송 박스(핑거박스)를 도입해 접착제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현대리바트는 가구 포장에 사용되는 스티로폼을 대체할 완충재로 100% 재생 종이(허니콤)를 사용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인 한섬은 사과 껍질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비건(vegan) 가죽’을 적용한 신발을,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인 에버다임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물질을 최소화하는 ‘무동력식 압축공기포 소화 설비’를 개발해 우수 인증을 받았다.
내년까지 연간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393t, 스티로폼 포장재 사용량 66t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목표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0여t 줄이게 돼, 30년산 소나무 16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유통 기업의 특성을 살려 고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이나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