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국물 가정 간편식은 소금국?...동원F&B 김치찌개 하루권장량도 훌쩍
상태바
국물 가정 간편식은 소금국?...동원F&B 김치찌개 하루권장량도 훌쩍
5개사 113종 중 82% 한 끼 권장량 넘겨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4.29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이 줄면서 국물 가정간편식(HMR)이 인기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끼 식사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권장량(2000ml)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은 보통이며 일부 제품은 그 권장량을 넘길 정도다.

29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5대 식품기업에서 판매 중인 HMR 국·탕·찌개 제품 113종(컵밥류 제품군 제외)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1인분 기준으로 평균 1083mg의 나트륨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0g 기준으로는 평균 346.6mg이었다. 

조사대상의 82%가 한끼 권장량(667mg)을 넘었고 54%는 하루 권장량의 절반 수준인 1000mg을 넘었다. 113종 중 5개 제품은 2000mg을 상회했다.
 

제품별로는 동원F&B의 '양반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양반 통참치 김치찌개'가 1위와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김치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어 제품의 나트륨 함량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양반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양반 통참치 김치찌개'는 중량이 460g(1~2인분)으로 동일하며 3550mg과 3520mg의 나트륨이 포함돼 있다. 1인분으로 환산 시 각 2367mg, 2347mg이다. 두 제품 모두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상회하는 데다 한끼 권장량의 3.6배에 달한다.

3위는 대상 청정원 '장어탕'으로 1인분 기준 약 2200mg의 나트륨을 함유했다. 4위는 오뚜기 '옛날 들깨 감자탕'(2070mg), 5위는 동원F&B '양반 차돌 된장찌개'(2060mg)였다.

이 외 대상 집으로ON '고추장 짜글이'(1820mg), 오뚜기 '옛날 삼계탕'(1800mg), 동원F&B '양반 참치 부대찌개'(1680mg), 농심 '쿡탐 부대전골'(1660mg) 등이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넘겼다.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나트륨 함량을 기록한 제품은 대상 청정원 '한우진육수'이다. 국물 요리를 도와주는 건더기 없는 밑국물 제품으로 출시돼 나트륨이 40mg에 불과하다.

이어 대상 청정원 '서울식 소불고기전골'(190mg)과 집으로ON '대구식 파육개장'(232mg), 집으로ON '핑크퐁 아기상어 어린이 한우 3종'(280mg, 320mg, 420mg) 순으로 나트륨이 낮았다.
 

조사대상 113종 가운데 10개 제품은 100g 기준으로도 한끼 권장량(667mg) 이상의 나트륨을 함유했다.

100ml 기준으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대상 청정원의 '의정부식 부대볶음'으로 816.22mg이었다. 부대볶음 자체가 국물을 바짝 졸여 자극적으로 먹는 메뉴다 보니 나트륨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농심 쿡탐 '마라전골'(816.19mg)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동원F&B의 '양반 돼지고기 김치찌개'(772mg)와 '양반 통참치 김치찌개'(765mg)가 3·4위, 농심 쿡탐의 '부대전골'(752mg)과 '장터 소고기전골'(750mg)이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g 기준으로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은 대상 청정원 '한우진육수'(13mg), 대상 집으로ON '대구식 파육개장'(46mg), 대상 청정원 '서울식 소불고기전골'(51mg), CJ제일제당 더비비고 '영양오리백숙'(121mg)과 비비고 '한우사골곰탕'(134mg) 등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물 HMR은 조리를 위한 밑국물 위주였다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주가 됐다. 그러다 보니 맛을 위해 제품의 간을 다소 세게 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나트륨 함량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